가디언, 한국 축구의 과제 많다

입력 2002.06.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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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축구종가 영국의 유력지인 가디언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과제를 제시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한국인들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축구의 영광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 보게 될지도 모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한국 축구의 앞날을 이렇게 전망하고 히딩크 이후에 한국 축구를 위한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가디언은 월드컵 이후 한국을 떠날 것이 확실한 히딩크 감독을 대신할 역량 있는 감독을 찾는 것을 한국 축구의 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이 신문은 과거 한국 감독들은 축구협회의 간섭에 심하게 시달려 왔으며 대표선수 선발도 패기와 능력보다는 지명도에 의존했다고 꼬집으며 히딩크 감독이 이뤄낸 독립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디언은 월드컵 기간 동안 한국 국민 전체가 축구에 열광했지만 이는 깊이 있는 축구를 좋아하기보다는 애국심이 표출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경기당 평균관중수가 만 명에도 못 미치는 K리그의 인기로는 수준높은 경기를 펼칠 수도, 우수한 선수를 배출할 수도 없다고 충고했습니다.
가디언은 끝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 선수 발굴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라고 제안했습니다.
신문은 현재 한국의 청소년 축구교육이 체력을 강화하는 데 너무 치우친 나머지 기술은 소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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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디언, 한국 축구의 과제 많다
    • 입력 2002-06-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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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축구종가 영국의 유력지인 가디언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과제를 제시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한국인들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축구의 영광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 보게 될지도 모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한국 축구의 앞날을 이렇게 전망하고 히딩크 이후에 한국 축구를 위한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가디언은 월드컵 이후 한국을 떠날 것이 확실한 히딩크 감독을 대신할 역량 있는 감독을 찾는 것을 한국 축구의 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이 신문은 과거 한국 감독들은 축구협회의 간섭에 심하게 시달려 왔으며 대표선수 선발도 패기와 능력보다는 지명도에 의존했다고 꼬집으며 히딩크 감독이 이뤄낸 독립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디언은 월드컵 기간 동안 한국 국민 전체가 축구에 열광했지만 이는 깊이 있는 축구를 좋아하기보다는 애국심이 표출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경기당 평균관중수가 만 명에도 못 미치는 K리그의 인기로는 수준높은 경기를 펼칠 수도, 우수한 선수를 배출할 수도 없다고 충고했습니다. 가디언은 끝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 선수 발굴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라고 제안했습니다. 신문은 현재 한국의 청소년 축구교육이 체력을 강화하는 데 너무 치우친 나머지 기술은 소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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