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세균 ‘대치’…국회 이틀째 파행

입력 2016.09.02 (17:00) 수정 2016.09.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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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여당이 반발하면서 국회가 이틀째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농성을 이어가면서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해고 더민주는 여당을 비판하며 의사 일정 복귀를 요구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드 배치와 정부의 대북 노선을 비판한 정세균 국회의장의 발언을 두고, 정 의장과 새누리당이 이틀째 대치중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오늘 낮 국회 본관 의장실 앞에서 의장 사과를 요구하며 농성했습니다.

의장실 문이 잠겨있자 의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격하게 항의했습니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앞서 오전에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선 정진석 원내대표가 정세균 의장과 면담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 의장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지연돼 국민들께 송구하다", '중립성을 잃었다'는 새누리당의 문제제기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내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사과나 유감 표명, 재발방지 대책이 없다며 정 의장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현재 모든 의사일정에 불참하기로 하고, 총회를 다시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민생을 종잇장처럼 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여당이 책무를 다하지 않으면 추경안을 야당이 단독처리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회 교문위는 야당만 참석한 가운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청문회도 여당 불참 속에 '반쪽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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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정세균 ‘대치’…국회 이틀째 파행
    • 입력 2016-09-02 17:01:38
    • 수정2016-09-02 17: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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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여당이 반발하면서 국회가 이틀째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농성을 이어가면서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해고 더민주는 여당을 비판하며 의사 일정 복귀를 요구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드 배치와 정부의 대북 노선을 비판한 정세균 국회의장의 발언을 두고, 정 의장과 새누리당이 이틀째 대치중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오늘 낮 국회 본관 의장실 앞에서 의장 사과를 요구하며 농성했습니다.

의장실 문이 잠겨있자 의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격하게 항의했습니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앞서 오전에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선 정진석 원내대표가 정세균 의장과 면담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 의장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지연돼 국민들께 송구하다", '중립성을 잃었다'는 새누리당의 문제제기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내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사과나 유감 표명, 재발방지 대책이 없다며 정 의장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현재 모든 의사일정에 불참하기로 하고, 총회를 다시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민생을 종잇장처럼 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여당이 책무를 다하지 않으면 추경안을 야당이 단독처리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회 교문위는 야당만 참석한 가운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청문회도 여당 불참 속에 '반쪽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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