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고 290mm…전국 비 피해 잇따라

입력 2016.09.03 (19:01) 수정 2016.09.0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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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12호 태풍 남테운이 몰고 온 수증기로 영남지역에는 최고 29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수확을 앞둔 벼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던 벼 논이 거대한 흙탕물 바다로 변했습니다.

수확을 한 달 앞둔 농민은 물에 잠긴 벼를 바라보며 한숨만 쉽니다.

<인터뷰> 진동규(벼 재배 농민) : "뻘물에 앉으니까 (벼가) 완벽하게 못 영그니까 수확량의 감소도 좀 많이 있고 또 품질도 많이 떨어지고..."

이틀 동안 내린 집중 호우로 경남지역 농경지 200ha 가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배수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지금 제 뒤에 보이는 물길이 배수론데요.

보시다시피 부레옥잠과 잡풀 등이 무성해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창원 도심에서도 바다 만조시각과 겹치면서 빗물이 빠지지 않아 오전 한때 도로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경북 영덕 국도 7호선에서는 오전 8시쯤 산사태가 발생해 운행이 통제됐다가 12시 쯤 재개됐습니다.

경남지역에는 이틀동안 통영 292 mm를 비롯해 창원 286, 고성 285, 밀양 270.7mm 등 300mm 가가운 폭우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비가 그치면서 경남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오전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20에서 60mm, 많은 곳은 최고 8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일부 내륙 지역은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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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최고 290mm…전국 비 피해 잇따라
    • 입력 2016-09-03 19:03:25
    • 수정2016-09-03 19: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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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12호 태풍 남테운이 몰고 온 수증기로 영남지역에는 최고 29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수확을 앞둔 벼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던 벼 논이 거대한 흙탕물 바다로 변했습니다.

수확을 한 달 앞둔 농민은 물에 잠긴 벼를 바라보며 한숨만 쉽니다.

<인터뷰> 진동규(벼 재배 농민) : "뻘물에 앉으니까 (벼가) 완벽하게 못 영그니까 수확량의 감소도 좀 많이 있고 또 품질도 많이 떨어지고..."

이틀 동안 내린 집중 호우로 경남지역 농경지 200ha 가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배수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지금 제 뒤에 보이는 물길이 배수론데요.

보시다시피 부레옥잠과 잡풀 등이 무성해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창원 도심에서도 바다 만조시각과 겹치면서 빗물이 빠지지 않아 오전 한때 도로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경북 영덕 국도 7호선에서는 오전 8시쯤 산사태가 발생해 운행이 통제됐다가 12시 쯤 재개됐습니다.

경남지역에는 이틀동안 통영 292 mm를 비롯해 창원 286, 고성 285, 밀양 270.7mm 등 300mm 가가운 폭우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비가 그치면서 경남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오전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20에서 60mm, 많은 곳은 최고 8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일부 내륙 지역은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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