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부는 ‘이름 바꾸기’ 바람…왜?

입력 2016.09.05 (21:53) 수정 2016.09.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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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에서 팬들이 선수를 인식하는 방식, 바로 유니폼 또는 전광판에 써있는 이름이죠.

그런데 최근 스포츠 선수들이 이름을 바꾸는 경우가 많이 늘었는데요. 왜 일까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넥센 마운드에는 낯선 이름의 투수가 한명 생겼습니다.

85년생 오주원. 2군 선수도 트레이드 선수도 아닌, 얼마전까지 오재영으로 불린 바로 그 선수입니다.

잦은 부상에서 벗어나고자, 꽤 알려진 이름을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동명이인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부진탈출을 위해 개명을 선택하는 선수들도 늘고 있습니다.

남자골프의 김준성은 이름을 바꾼 뒤, 데뷔 5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미신처럼 느껴질수도 있지만, 선수들 에게 새 이름은 새 출발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김준성(2016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 : "전환점처럼 어색하면서도 새롭게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아요."

프로축구의 이정협과 프로야구의 손아섭까지. 현재 활동중인 프로스포츠 개명선수들은 60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NBA의 론 아테스트는 악동의 이미지를 벗기위해 월드피스로 한번 개명을 한뒤, 중국에 진출하면서 팬더스 프렌드로 또한번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름이 곧 브랜드인 스포츠 선수들.

개명은 자신을 채찍질하는 동시에팬들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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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장에 부는 ‘이름 바꾸기’ 바람…왜?
    • 입력 2016-09-05 21:56:56
    • 수정2016-09-05 2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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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에서 팬들이 선수를 인식하는 방식, 바로 유니폼 또는 전광판에 써있는 이름이죠.

그런데 최근 스포츠 선수들이 이름을 바꾸는 경우가 많이 늘었는데요. 왜 일까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넥센 마운드에는 낯선 이름의 투수가 한명 생겼습니다.

85년생 오주원. 2군 선수도 트레이드 선수도 아닌, 얼마전까지 오재영으로 불린 바로 그 선수입니다.

잦은 부상에서 벗어나고자, 꽤 알려진 이름을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동명이인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부진탈출을 위해 개명을 선택하는 선수들도 늘고 있습니다.

남자골프의 김준성은 이름을 바꾼 뒤, 데뷔 5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미신처럼 느껴질수도 있지만, 선수들 에게 새 이름은 새 출발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김준성(2016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 : "전환점처럼 어색하면서도 새롭게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아요."

프로축구의 이정협과 프로야구의 손아섭까지. 현재 활동중인 프로스포츠 개명선수들은 60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NBA의 론 아테스트는 악동의 이미지를 벗기위해 월드피스로 한번 개명을 한뒤, 중국에 진출하면서 팬더스 프렌드로 또한번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름이 곧 브랜드인 스포츠 선수들.

개명은 자신을 채찍질하는 동시에팬들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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