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소환 불응…검찰 “건강 상태 직접 확인”

입력 2016.09.07 (21:22) 수정 2016.09.0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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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자, 검찰이 건강상태를 확인하겠다며, 직접 신회장을 만났습니다.

검찰은 면담 내용을 토대로 신 총괄회장에 대한 조사 방법과 시기를 다시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만나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검찰이 롯데호텔을 빠져나갑니다.

신 총괄회장이 오늘(7일) 오전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자,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머물고 있는 롯데호텔 34층에 검사 2명과 수사관 1명을 보냈습니다.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검찰과 신 총괄회장의 면담에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함께 했습니다.

<녹취>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 관계자 : "(소환조사 가능해 보였나요?) ..."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 등에게 일본 롯데 홀딩스 주식을 증여하면서 탈세한 혐의가 있다며 조사의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신 총괄회장은 "주식을 받은 사람이 세금을 내야지 왜 내가 조사받냐"면서 "자신은 절세하라고 했지, 탈세를 지시한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신 총괄회장의 주치의를 만나 출석 조사를 받을 수 있는 건강 상태인지도 확인했습니다.

<녹취> SDJ코퍼레이션 관계자 : "저희는 고령과 건강상태를 감안해 방문조사를 요청했고 검찰에서 방문해서 총괄회장님의 건강상태를 여러모로 확인하고..."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94살의 고령인 점을 고려해 방문 조사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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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소환 불응…검찰 “건강 상태 직접 확인”
    • 입력 2016-09-07 21:24:41
    • 수정2016-09-07 21: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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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자, 검찰이 건강상태를 확인하겠다며, 직접 신회장을 만났습니다.

검찰은 면담 내용을 토대로 신 총괄회장에 대한 조사 방법과 시기를 다시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만나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검찰이 롯데호텔을 빠져나갑니다.

신 총괄회장이 오늘(7일) 오전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자,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머물고 있는 롯데호텔 34층에 검사 2명과 수사관 1명을 보냈습니다.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검찰과 신 총괄회장의 면담에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함께 했습니다.

<녹취>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 관계자 : "(소환조사 가능해 보였나요?) ..."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 등에게 일본 롯데 홀딩스 주식을 증여하면서 탈세한 혐의가 있다며 조사의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신 총괄회장은 "주식을 받은 사람이 세금을 내야지 왜 내가 조사받냐"면서 "자신은 절세하라고 했지, 탈세를 지시한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신 총괄회장의 주치의를 만나 출석 조사를 받을 수 있는 건강 상태인지도 확인했습니다.

<녹취> SDJ코퍼레이션 관계자 : "저희는 고령과 건강상태를 감안해 방문조사를 요청했고 검찰에서 방문해서 총괄회장님의 건강상태를 여러모로 확인하고..."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94살의 고령인 점을 고려해 방문 조사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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