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내리겠다” 승객 소동에 2시간 출발 지연

입력 2016.09.08 (06:43) 수정 2016.09.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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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륙 직전이던 비행기에서 한 30대 여성 승객이 갑자기 내리겠다고 소동을 벌였습니다.

비행기 출발이 2시간 이상 늦어져 2백여 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활주로로 이동하던 비행기가 갑자기 멈춰서 승객 한 명을 내려주더니, 폭발물 처리반과 대테러 합동조사팀이 출동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탑승객(음성변조) : "당신들은 내리고 비행기 보내면 그만인데, 우리는 진짜 생명을 여기 맡기고 있단 말이야."

불안을 느낀 다른 승객들까지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소동을 벌입니다.

<인터뷰> 승객·승무원 : "(내리겠다고 이제!) "안돼요. 내리시면 이분들 또 못 가세요."

이 모든 소동은 갑자기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한 30대 여성 승객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목적지인 제주도 날씨가 좋지 않다는 이유였습니다.

<녹취> 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비행기에서 내리는 걸 막을 수 있는 규정은 없어서 본인이 내리겠다고 최종적으로 결정하시게 되면 내릴 수 있습니다."

보안 규정상 승객이 자발적으로 내릴 경우 반드시 기내 폭발물 검색 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행기는 2시간 반 정도 지연됐습니다.

2백여 명의 승객이 큰 불편과 불안을 겪었지만 해당 여성 승객은 항공법에는 저촉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귀가조치됐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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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내리겠다” 승객 소동에 2시간 출발 지연
    • 입력 2016-09-08 06:44:19
    • 수정2016-09-08 0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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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륙 직전이던 비행기에서 한 30대 여성 승객이 갑자기 내리겠다고 소동을 벌였습니다.

비행기 출발이 2시간 이상 늦어져 2백여 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활주로로 이동하던 비행기가 갑자기 멈춰서 승객 한 명을 내려주더니, 폭발물 처리반과 대테러 합동조사팀이 출동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탑승객(음성변조) : "당신들은 내리고 비행기 보내면 그만인데, 우리는 진짜 생명을 여기 맡기고 있단 말이야."

불안을 느낀 다른 승객들까지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소동을 벌입니다.

<인터뷰> 승객·승무원 : "(내리겠다고 이제!) "안돼요. 내리시면 이분들 또 못 가세요."

이 모든 소동은 갑자기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한 30대 여성 승객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목적지인 제주도 날씨가 좋지 않다는 이유였습니다.

<녹취> 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비행기에서 내리는 걸 막을 수 있는 규정은 없어서 본인이 내리겠다고 최종적으로 결정하시게 되면 내릴 수 있습니다."

보안 규정상 승객이 자발적으로 내릴 경우 반드시 기내 폭발물 검색 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행기는 2시간 반 정도 지연됐습니다.

2백여 명의 승객이 큰 불편과 불안을 겪었지만 해당 여성 승객은 항공법에는 저촉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귀가조치됐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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