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문맹의 늪에서 여성·어린이 구한다!
입력 2016.09.08 (21:41)
수정 2016.09.0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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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9월 8일은 유네스코가 문맹 퇴치를 위해 지정한, '국제 문해의 날'입니다.
한글 덕분에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가, 아프리카에서 유네스코 등과 힘을 합쳐 문맹 퇴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덕훈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서 100km 떨어진 네가네가 마을.
여섯 아이를 키우느라 여태껏 까막눈이던 이 여성처럼 잠비아 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문맹입니다.
<녹취> 조이스 시오넨가(네가네가 마을 주민) : "부모님도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교육을 받을 수 없었어요."
부녀자들이 집안 일도 미루고 지역학습센터에 모였습니다.
<녹취> "문장 부호를 용도에 맞게 써야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어요."
잠비아 공용어인 영어 글쓰기와 읽기를 배우면서 새로운 세상을 접합니다.
<인터뷰> 조이스 시오넨가(네가네가 마을 주민) : "읽을 수 있고, 또 글자를 쓸 수도 있고요. 휴대전화도 사용할 수 있게 됐어요."
기본적인 언어 교육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교실을 옮겨서 재봉 교육을 시작합니다.
생계를 잇느라 글을 배우기 어려웠던 여성들에게 돈이 되는 기술 교육까지 제공해 출석률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한국 정부가 21억원을 지원한 유네스코 지역학습센터는 아프리카 8개국 17곳에서 운영 중인데 수혜자가 만 2천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최현정(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해 교육 담당) : "교육 활동을 통해 특히 소외된 지역 사람들의 자립·역량 강화를 목표로..."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의 한 비영리 단체, 유네스코 세종대왕문해상을 수상한 이 곳은 26년간 170만 권의 도서를 보급해 왔습니다.
<인터뷰> 사브리나 하루나 라시디(초등학교 6학년) : "책으로부터 영감을 많이 받아요. 마을 사람들한테도 제가 읽은 책 내용을 알려줄래요."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에 아프리카가 문맹의 어둠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오늘 9월 8일은 유네스코가 문맹 퇴치를 위해 지정한, '국제 문해의 날'입니다.
한글 덕분에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가, 아프리카에서 유네스코 등과 힘을 합쳐 문맹 퇴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덕훈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서 100km 떨어진 네가네가 마을.
여섯 아이를 키우느라 여태껏 까막눈이던 이 여성처럼 잠비아 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문맹입니다.
<녹취> 조이스 시오넨가(네가네가 마을 주민) : "부모님도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교육을 받을 수 없었어요."
부녀자들이 집안 일도 미루고 지역학습센터에 모였습니다.
<녹취> "문장 부호를 용도에 맞게 써야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어요."
잠비아 공용어인 영어 글쓰기와 읽기를 배우면서 새로운 세상을 접합니다.
<인터뷰> 조이스 시오넨가(네가네가 마을 주민) : "읽을 수 있고, 또 글자를 쓸 수도 있고요. 휴대전화도 사용할 수 있게 됐어요."
기본적인 언어 교육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교실을 옮겨서 재봉 교육을 시작합니다.
생계를 잇느라 글을 배우기 어려웠던 여성들에게 돈이 되는 기술 교육까지 제공해 출석률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한국 정부가 21억원을 지원한 유네스코 지역학습센터는 아프리카 8개국 17곳에서 운영 중인데 수혜자가 만 2천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최현정(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해 교육 담당) : "교육 활동을 통해 특히 소외된 지역 사람들의 자립·역량 강화를 목표로..."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의 한 비영리 단체, 유네스코 세종대왕문해상을 수상한 이 곳은 26년간 170만 권의 도서를 보급해 왔습니다.
<인터뷰> 사브리나 하루나 라시디(초등학교 6학년) : "책으로부터 영감을 많이 받아요. 마을 사람들한테도 제가 읽은 책 내용을 알려줄래요."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에 아프리카가 문맹의 어둠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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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8 21:43:56
- 수정2016-09-08 22:09:45
<앵커 멘트>
오늘 9월 8일은 유네스코가 문맹 퇴치를 위해 지정한, '국제 문해의 날'입니다.
한글 덕분에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가, 아프리카에서 유네스코 등과 힘을 합쳐 문맹 퇴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덕훈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서 100km 떨어진 네가네가 마을.
여섯 아이를 키우느라 여태껏 까막눈이던 이 여성처럼 잠비아 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문맹입니다.
<녹취> 조이스 시오넨가(네가네가 마을 주민) : "부모님도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교육을 받을 수 없었어요."
부녀자들이 집안 일도 미루고 지역학습센터에 모였습니다.
<녹취> "문장 부호를 용도에 맞게 써야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어요."
잠비아 공용어인 영어 글쓰기와 읽기를 배우면서 새로운 세상을 접합니다.
<인터뷰> 조이스 시오넨가(네가네가 마을 주민) : "읽을 수 있고, 또 글자를 쓸 수도 있고요. 휴대전화도 사용할 수 있게 됐어요."
기본적인 언어 교육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교실을 옮겨서 재봉 교육을 시작합니다.
생계를 잇느라 글을 배우기 어려웠던 여성들에게 돈이 되는 기술 교육까지 제공해 출석률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한국 정부가 21억원을 지원한 유네스코 지역학습센터는 아프리카 8개국 17곳에서 운영 중인데 수혜자가 만 2천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최현정(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해 교육 담당) : "교육 활동을 통해 특히 소외된 지역 사람들의 자립·역량 강화를 목표로..."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의 한 비영리 단체, 유네스코 세종대왕문해상을 수상한 이 곳은 26년간 170만 권의 도서를 보급해 왔습니다.
<인터뷰> 사브리나 하루나 라시디(초등학교 6학년) : "책으로부터 영감을 많이 받아요. 마을 사람들한테도 제가 읽은 책 내용을 알려줄래요."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에 아프리카가 문맹의 어둠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오늘 9월 8일은 유네스코가 문맹 퇴치를 위해 지정한, '국제 문해의 날'입니다.
한글 덕분에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가, 아프리카에서 유네스코 등과 힘을 합쳐 문맹 퇴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덕훈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서 100km 떨어진 네가네가 마을.
여섯 아이를 키우느라 여태껏 까막눈이던 이 여성처럼 잠비아 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문맹입니다.
<녹취> 조이스 시오넨가(네가네가 마을 주민) : "부모님도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교육을 받을 수 없었어요."
부녀자들이 집안 일도 미루고 지역학습센터에 모였습니다.
<녹취> "문장 부호를 용도에 맞게 써야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어요."
잠비아 공용어인 영어 글쓰기와 읽기를 배우면서 새로운 세상을 접합니다.
<인터뷰> 조이스 시오넨가(네가네가 마을 주민) : "읽을 수 있고, 또 글자를 쓸 수도 있고요. 휴대전화도 사용할 수 있게 됐어요."
기본적인 언어 교육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교실을 옮겨서 재봉 교육을 시작합니다.
생계를 잇느라 글을 배우기 어려웠던 여성들에게 돈이 되는 기술 교육까지 제공해 출석률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한국 정부가 21억원을 지원한 유네스코 지역학습센터는 아프리카 8개국 17곳에서 운영 중인데 수혜자가 만 2천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최현정(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해 교육 담당) : "교육 활동을 통해 특히 소외된 지역 사람들의 자립·역량 강화를 목표로..."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의 한 비영리 단체, 유네스코 세종대왕문해상을 수상한 이 곳은 26년간 170만 권의 도서를 보급해 왔습니다.
<인터뷰> 사브리나 하루나 라시디(초등학교 6학년) : "책으로부터 영감을 많이 받아요. 마을 사람들한테도 제가 읽은 책 내용을 알려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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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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