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예외 없는’ 경제 제재 추진…중·러 변수

입력 2016.09.10 (21:05) 수정 2016.09.1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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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늘(10일) 새벽 긴급 회의를 열고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고 새로운 제재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채택했는데요.

성명에 담긴 '중대한 추가 조치'에는 사상 유례없는 강도 높은 제재가 포함될 걸로 보입니다.

이번에도 관건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동참할지 여부입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보리는 추가적 중대 조치를 유엔헌장 41조에 의거해 추진한다고 명시했습니다.

41조는 비군사적 제재, 경제 관계, 철도, 항만, 항공은 물론, 각종 통신과 외교에 대한 부분 또는 완전한 차단을 규정합니다.

대량살상무기 관련을 넘어선, 경제 전반에 대한 제재를 추진하겠단 것입니다.

지난 대북제재 2270결의에서 '민생목적'으로 인정했던 각종 예외 규정의 폐지, 즉 선박운항, 원유공급, 광물수출 등의 완전 차단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북한 외화 획득에 직접 타격을 줄 제재, 의류 수출. 국외 노동자 파견 금지 등도 관심입니다.

<녹취> 고로 벳쇼(일본 유엔 대사) : "새로운 조항들을 포함시킨 새로운 제재를 추진합니다."

관건은 중국과 러시아입니다.

미국은 안보리의 단일한 대응만이 북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서맨사 파워(미국 유엔 대사) : "안보리의 분열은 북한의 더 대담한 도발을 부를 뿐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북한에만 책임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류제이(중국 유엔 대사) : "양측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도발과 행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북한 핵실험 직후 성명에서 '경제 제재'란 방향을 명시하긴 처음입니다.

강력한 제재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그 수준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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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10 20:44:19
    • 수정2016-09-11 08: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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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늘(10일) 새벽 긴급 회의를 열고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고 새로운 제재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채택했는데요.

성명에 담긴 '중대한 추가 조치'에는 사상 유례없는 강도 높은 제재가 포함될 걸로 보입니다.

이번에도 관건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동참할지 여부입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보리는 추가적 중대 조치를 유엔헌장 41조에 의거해 추진한다고 명시했습니다.

41조는 비군사적 제재, 경제 관계, 철도, 항만, 항공은 물론, 각종 통신과 외교에 대한 부분 또는 완전한 차단을 규정합니다.

대량살상무기 관련을 넘어선, 경제 전반에 대한 제재를 추진하겠단 것입니다.

지난 대북제재 2270결의에서 '민생목적'으로 인정했던 각종 예외 규정의 폐지, 즉 선박운항, 원유공급, 광물수출 등의 완전 차단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북한 외화 획득에 직접 타격을 줄 제재, 의류 수출. 국외 노동자 파견 금지 등도 관심입니다.

<녹취> 고로 벳쇼(일본 유엔 대사) : "새로운 조항들을 포함시킨 새로운 제재를 추진합니다."

관건은 중국과 러시아입니다.

미국은 안보리의 단일한 대응만이 북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서맨사 파워(미국 유엔 대사) : "안보리의 분열은 북한의 더 대담한 도발을 부를 뿐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북한에만 책임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류제이(중국 유엔 대사) : "양측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도발과 행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북한 핵실험 직후 성명에서 '경제 제재'란 방향을 명시하긴 처음입니다.

강력한 제재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그 수준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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