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북핵 통제 여론…중국 정부 움직이나

입력 2016.09.10 (21:07) 수정 2016.09.1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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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도 북한의 핵실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처럼 불안정한 나라에서 핵을 통제 못하면 그 피해는 중국으로 올 거란 경고도 나왔는데, 이런 여론 속에 중국 정부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중국 매체에 나오는 전문가들의 어조가 점점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대화보다는 더욱 강한 제재에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녹취>장롄구이(중공 중앙당교 교수) :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하여 북한의 핵무기 발전을 늦추고, 또한 북한이 곤란을 느껴 핵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도록 압박해야 합니다.”

특히, 북한은 불안정한 국가인데, 핵무기 통제불능의 사태가 온다면, 중국에게 큰 위협이며, 핵으로 전쟁이나 사고를 내면, 급한 쪽은 멀리 떨어진 미국보다 중국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북한의 핵은 북한을 안정시키는 게 아니라, 정반대로 질식시키는 독성이 있으며, 핵실험을 가속하면, 한반도는 화약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쩡하오(봉황TV 논설위원) : “중국은 매우 화가 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금 G20을 끝냈고, 경제사회 발전과 아태지역 평화와 안정을 추진하려는 이 때, 북한이 핵실험을 했으니까요.”

중국 매체들이 잇따라 북한의 핵실험을 질타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오늘(10일)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초치한 사실을 공개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이어갔습니다.

안보리의 추가 제재 논의에서 중국이 어떤 입장을 낼 지 궁금해지는 이윱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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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센 북핵 통제 여론…중국 정부 움직이나
    • 입력 2016-09-10 20:44:19
    • 수정2016-09-11 08: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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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도 북한의 핵실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처럼 불안정한 나라에서 핵을 통제 못하면 그 피해는 중국으로 올 거란 경고도 나왔는데, 이런 여론 속에 중국 정부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중국 매체에 나오는 전문가들의 어조가 점점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대화보다는 더욱 강한 제재에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녹취>장롄구이(중공 중앙당교 교수) :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하여 북한의 핵무기 발전을 늦추고, 또한 북한이 곤란을 느껴 핵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도록 압박해야 합니다.”

특히, 북한은 불안정한 국가인데, 핵무기 통제불능의 사태가 온다면, 중국에게 큰 위협이며, 핵으로 전쟁이나 사고를 내면, 급한 쪽은 멀리 떨어진 미국보다 중국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북한의 핵은 북한을 안정시키는 게 아니라, 정반대로 질식시키는 독성이 있으며, 핵실험을 가속하면, 한반도는 화약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쩡하오(봉황TV 논설위원) : “중국은 매우 화가 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금 G20을 끝냈고, 경제사회 발전과 아태지역 평화와 안정을 추진하려는 이 때, 북한이 핵실험을 했으니까요.”

중국 매체들이 잇따라 북한의 핵실험을 질타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오늘(10일)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초치한 사실을 공개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이어갔습니다.

안보리의 추가 제재 논의에서 중국이 어떤 입장을 낼 지 궁금해지는 이윱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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