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타격...부산 ‘區’까지 사라질 위기
입력 2016.09.17 (07:27)
수정 2016.09.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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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 고령화로 젊은 사람 찾기가 쉽지 않은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같은 저출산이 계속된다면 대도시인 부산의 일부 '구'까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처음 나왔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구도심인 부산 동구.
언덕 위에 있는 이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백 명이 채 안 됩니다.
<인터뷰> 부산 00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건물이 하나 있었거든요. 지금은 그 건물은 없어지고 텃밭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올해 10명이 입학했어요. 유치원 학생 수도 줄어도 이제 6명 정도거든요."
이 학교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근처 다른 초등학교도 문을 닫을 위깁니다.
부산 영도구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이 6층짜리 대형 산부인과는 조리원과 입원실이 텅 비었습니다.
한 때 15명이던 직원이 이제 둘만 남았습니다.
<인터뷰> 신근식(산부인과병원 원장) : "직원도 점점 줄고 최근에는 한 달에 1,2건에 불과할정도로 병원 분만실을 겨우 열고 있는 실정입니다."
십 년 동안 이 지역 내 젋은 여성의 숫자가 40% 이상 줄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6대 도시 가운데 부산의 동구와 영도구가 처음으로 인구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해, 30년 뒤에는 단 한 명의 주민도 남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황영철(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 "2, 30대 여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각 지역마다 특징에 맞는 대책을 마련할 때만이 (효과가 있습니다)"
두 곳을 포함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소멸위험' 지역은 84곳으로 2년 새 5곳이 더 늘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젊은 사람 찾기가 쉽지 않은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같은 저출산이 계속된다면 대도시인 부산의 일부 '구'까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처음 나왔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구도심인 부산 동구.
언덕 위에 있는 이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백 명이 채 안 됩니다.
<인터뷰> 부산 00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건물이 하나 있었거든요. 지금은 그 건물은 없어지고 텃밭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올해 10명이 입학했어요. 유치원 학생 수도 줄어도 이제 6명 정도거든요."
이 학교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근처 다른 초등학교도 문을 닫을 위깁니다.
부산 영도구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이 6층짜리 대형 산부인과는 조리원과 입원실이 텅 비었습니다.
한 때 15명이던 직원이 이제 둘만 남았습니다.
<인터뷰> 신근식(산부인과병원 원장) : "직원도 점점 줄고 최근에는 한 달에 1,2건에 불과할정도로 병원 분만실을 겨우 열고 있는 실정입니다."
십 년 동안 이 지역 내 젋은 여성의 숫자가 40% 이상 줄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6대 도시 가운데 부산의 동구와 영도구가 처음으로 인구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해, 30년 뒤에는 단 한 명의 주민도 남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황영철(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 "2, 30대 여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각 지역마다 특징에 맞는 대책을 마련할 때만이 (효과가 있습니다)"
두 곳을 포함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소멸위험' 지역은 84곳으로 2년 새 5곳이 더 늘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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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산 타격...부산 ‘區’까지 사라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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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9-17 08: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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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로 젊은 사람 찾기가 쉽지 않은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같은 저출산이 계속된다면 대도시인 부산의 일부 '구'까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처음 나왔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구도심인 부산 동구.
언덕 위에 있는 이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백 명이 채 안 됩니다.
<인터뷰> 부산 00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건물이 하나 있었거든요. 지금은 그 건물은 없어지고 텃밭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올해 10명이 입학했어요. 유치원 학생 수도 줄어도 이제 6명 정도거든요."
이 학교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근처 다른 초등학교도 문을 닫을 위깁니다.
부산 영도구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이 6층짜리 대형 산부인과는 조리원과 입원실이 텅 비었습니다.
한 때 15명이던 직원이 이제 둘만 남았습니다.
<인터뷰> 신근식(산부인과병원 원장) : "직원도 점점 줄고 최근에는 한 달에 1,2건에 불과할정도로 병원 분만실을 겨우 열고 있는 실정입니다."
십 년 동안 이 지역 내 젋은 여성의 숫자가 40% 이상 줄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6대 도시 가운데 부산의 동구와 영도구가 처음으로 인구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해, 30년 뒤에는 단 한 명의 주민도 남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황영철(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 "2, 30대 여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각 지역마다 특징에 맞는 대책을 마련할 때만이 (효과가 있습니다)"
두 곳을 포함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소멸위험' 지역은 84곳으로 2년 새 5곳이 더 늘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젊은 사람 찾기가 쉽지 않은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같은 저출산이 계속된다면 대도시인 부산의 일부 '구'까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처음 나왔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구도심인 부산 동구.
언덕 위에 있는 이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백 명이 채 안 됩니다.
<인터뷰> 부산 00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건물이 하나 있었거든요. 지금은 그 건물은 없어지고 텃밭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올해 10명이 입학했어요. 유치원 학생 수도 줄어도 이제 6명 정도거든요."
이 학교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근처 다른 초등학교도 문을 닫을 위깁니다.
부산 영도구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이 6층짜리 대형 산부인과는 조리원과 입원실이 텅 비었습니다.
한 때 15명이던 직원이 이제 둘만 남았습니다.
<인터뷰> 신근식(산부인과병원 원장) : "직원도 점점 줄고 최근에는 한 달에 1,2건에 불과할정도로 병원 분만실을 겨우 열고 있는 실정입니다."
십 년 동안 이 지역 내 젋은 여성의 숫자가 40% 이상 줄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6대 도시 가운데 부산의 동구와 영도구가 처음으로 인구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해, 30년 뒤에는 단 한 명의 주민도 남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황영철(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 "2, 30대 여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각 지역마다 특징에 맞는 대책을 마련할 때만이 (효과가 있습니다)"
두 곳을 포함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소멸위험' 지역은 84곳으로 2년 새 5곳이 더 늘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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