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이슈] ‘자율주행차’ 앞으로 이렇게 만들어라!

입력 2016.09.21 (20:36) 수정 2016.09.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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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이 조종하지 않고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 개발이 한창이죠.

미국이 처음으로 15개 항목의 자율차 제작 기준을 마련해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늘 글로벌 이슈에서 자율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이재석 기자, 미국 정부가 마련했다는 기준은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미국이 자율차 개발에서 가장 앞서고 있으니까, 기준도 가장 먼저 만들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어제 발표된 제작 기준은 모두 15가지입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안전성을 강화하고, 해킹 방지 장치를 마련하라, 탑승자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라, 지역별로 다른 교통법규를 잘 지킬 수 있도록 하라 등등입니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소비자들 우려가 컸기 때문에 그 우려를 덜고, 또 한편으론 지나친 규제가 개발자들을 위축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정도 선에서 규제가 마련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자율차 개발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다고 봐야 합니까.

<답변>
일단 개발업체들은 하나같이 5~6년 뒤면 사람이 손 하나 대지 않는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도 한순간에 우리 일상에 들어온 걸 생각하면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 보시는 건 지난주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시범 운행된 자율주행 우버 택시입니다.

비교적 자율주행을 잘 마쳤다고 하는데요.

선두주자로 거론되는 구글과 테슬라를 비롯해서 지금 자율차 개발에 뛰어든 업체가 20군데 정도 됩니다.

중국 바이두도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태고, 일본도 2020년 도쿄올림픽 때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겠다고 야심차게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엘론 머스크(‘테슬라’ 경영자) : "나중에는 사람들이 자율주행차가 아니면 사지 않을 겁니다. 손으로 엘리베이터를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요."

<질문>
그렇지만 안전성 문제는 늘 제기되는 거 같아요.

<답변>
오늘 들어온 소식을 보면 테슬라 차량 보안망이 해킹에 뚫렸다고 합니다.

중국 연구진이 일부러 테슬라 차량을 해킹해서 원격으로 조종했는데, 주행 도중 트렁크를 열게 하거나 갑자기 멈추게 할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테슬라는 이런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했다고 밝혔지만, 어쨌든 해킹 피해 가능성은 있는 거죠.

사고도 그동안 있었습니다.

지난 5월 테슬라 자율주행차가 반자동 모드로 달리다가 다른 차와 충돌해 탑승자가 숨졌고, 이달에도 네덜란드와 중국에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테슬라의 한 부품 협력업체는 자율주행 안전성이 과장돼 있다며 테슬라에 부품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질문>
자율차가 과연 미래의 대안이 될 수 있겠는가, 논란이 계속될 거 같아요.

<답변>
윤수영 앵커는 5년쯤 뒤에 자율주행차가 시판되면 살 것 같습니까.

미국 사람들도 엇갈립니다.

볼보가 최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뉴욕주에서는 응답자 90%가 자율주행차를 탈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반면, 일리노이 주에서는 52%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볼 측면은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19일에 기고한 글을 보면 자율주행차는 운전하기 힘든 장애인이나 노인들의 삶을 바꿀 것이다, 또 지난해 미국에서 3만 5천 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는데, 90% 이상이 사람의 실수 때문이었다, 이렇게 적었습니다.

그러니까 개개인들 입장에선 불안한 게 사실이지만, 사고위험성만 내세워서 마냥 반대만 해서는 안될 일이다, 이런 지적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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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1 20:39:04
    • 수정2016-09-21 20:42:51
    글로벌24
<앵커 멘트>

사람이 조종하지 않고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 개발이 한창이죠.

미국이 처음으로 15개 항목의 자율차 제작 기준을 마련해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늘 글로벌 이슈에서 자율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이재석 기자, 미국 정부가 마련했다는 기준은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미국이 자율차 개발에서 가장 앞서고 있으니까, 기준도 가장 먼저 만들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어제 발표된 제작 기준은 모두 15가지입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안전성을 강화하고, 해킹 방지 장치를 마련하라, 탑승자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라, 지역별로 다른 교통법규를 잘 지킬 수 있도록 하라 등등입니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소비자들 우려가 컸기 때문에 그 우려를 덜고, 또 한편으론 지나친 규제가 개발자들을 위축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정도 선에서 규제가 마련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자율차 개발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다고 봐야 합니까.

<답변>
일단 개발업체들은 하나같이 5~6년 뒤면 사람이 손 하나 대지 않는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도 한순간에 우리 일상에 들어온 걸 생각하면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 보시는 건 지난주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시범 운행된 자율주행 우버 택시입니다.

비교적 자율주행을 잘 마쳤다고 하는데요.

선두주자로 거론되는 구글과 테슬라를 비롯해서 지금 자율차 개발에 뛰어든 업체가 20군데 정도 됩니다.

중국 바이두도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태고, 일본도 2020년 도쿄올림픽 때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겠다고 야심차게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엘론 머스크(‘테슬라’ 경영자) : "나중에는 사람들이 자율주행차가 아니면 사지 않을 겁니다. 손으로 엘리베이터를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요."

<질문>
그렇지만 안전성 문제는 늘 제기되는 거 같아요.

<답변>
오늘 들어온 소식을 보면 테슬라 차량 보안망이 해킹에 뚫렸다고 합니다.

중국 연구진이 일부러 테슬라 차량을 해킹해서 원격으로 조종했는데, 주행 도중 트렁크를 열게 하거나 갑자기 멈추게 할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테슬라는 이런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했다고 밝혔지만, 어쨌든 해킹 피해 가능성은 있는 거죠.

사고도 그동안 있었습니다.

지난 5월 테슬라 자율주행차가 반자동 모드로 달리다가 다른 차와 충돌해 탑승자가 숨졌고, 이달에도 네덜란드와 중국에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테슬라의 한 부품 협력업체는 자율주행 안전성이 과장돼 있다며 테슬라에 부품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질문>
자율차가 과연 미래의 대안이 될 수 있겠는가, 논란이 계속될 거 같아요.

<답변>
윤수영 앵커는 5년쯤 뒤에 자율주행차가 시판되면 살 것 같습니까.

미국 사람들도 엇갈립니다.

볼보가 최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뉴욕주에서는 응답자 90%가 자율주행차를 탈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반면, 일리노이 주에서는 52%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볼 측면은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19일에 기고한 글을 보면 자율주행차는 운전하기 힘든 장애인이나 노인들의 삶을 바꿀 것이다, 또 지난해 미국에서 3만 5천 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는데, 90% 이상이 사람의 실수 때문이었다, 이렇게 적었습니다.

그러니까 개개인들 입장에선 불안한 게 사실이지만, 사고위험성만 내세워서 마냥 반대만 해서는 안될 일이다, 이런 지적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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