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 전 총장 수사기밀 유출 의혹

입력 2002.07.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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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신승남 전 검찰총장이 검찰에 소환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홍업 씨의 친구인 김성환 씨의 부탁을 받고 수사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수사기밀 유출 의혹이 제기된 사건은 지난해 서울지검이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한 사건입니다.
김홍업 씨의 친구인 김성환 씨는 검찰에서 지난해 1월 신승남 당시 대검차장에게 전화로 이재관 씨의 선처 가능성을 타진하자 신 씨가 며칠 뒤 귀국해도 별일 없을 것 같다는 답변을 해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김성환 씨는 이거성 씨를 일본에 보내 도피중인 이재관 씨를 귀국시켰습니다.
김성환 씨는 또 평창종건에 대한 울산지검 내사사건에서도 신 전 총장에게 청탁전화를 했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같은 진술 내용이 사실일 경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신승남 전 검찰총장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신승남 전 총장을 비롯한 당시 수사팀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수사 검사들은 특히 이재관 씨를 무혐의 처리하려는 실무진들에게 검찰 수뇌부가 오히려 형사처벌할 것을 지시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직 검찰 총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자칫 검찰에 또 한 차례의 상처만 남긴 채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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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승남 전 총장 수사기밀 유출 의혹
    • 입력 2002-07-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신승남 전 검찰총장이 검찰에 소환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홍업 씨의 친구인 김성환 씨의 부탁을 받고 수사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수사기밀 유출 의혹이 제기된 사건은 지난해 서울지검이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한 사건입니다. 김홍업 씨의 친구인 김성환 씨는 검찰에서 지난해 1월 신승남 당시 대검차장에게 전화로 이재관 씨의 선처 가능성을 타진하자 신 씨가 며칠 뒤 귀국해도 별일 없을 것 같다는 답변을 해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김성환 씨는 이거성 씨를 일본에 보내 도피중인 이재관 씨를 귀국시켰습니다. 김성환 씨는 또 평창종건에 대한 울산지검 내사사건에서도 신 전 총장에게 청탁전화를 했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같은 진술 내용이 사실일 경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신승남 전 검찰총장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신승남 전 총장을 비롯한 당시 수사팀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수사 검사들은 특히 이재관 씨를 무혐의 처리하려는 실무진들에게 검찰 수뇌부가 오히려 형사처벌할 것을 지시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직 검찰 총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자칫 검찰에 또 한 차례의 상처만 남긴 채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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