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쓰레기에 제주 해안 ‘신음’

입력 2016.10.03 (06:43) 수정 2016.10.0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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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절풍과 함께 외국 어선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밀려들면서 청정 제주 해안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래사장의 해안선을 따라 쓰레기 더미가 줄을 잇습니다.

물병과 신발 등 각종 생활 폐기물 뿐 아니라 부표, 스티로폼 등 폐어구까지 쓰레기 종류도 다양합니다.

쓰레기는 해안도로를 따라 수백 미터에 걸쳐 이어집니다.

<인터뷰> 권구선(서귀포시 중문동) : "(관광객들은)눈살이 찌푸려지고.. 창피하기도 하고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매년 이맘 때만 되면 북서계절풍과 함께 다른 지방에서 발생한 해양쓰레기가 제주 해안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외국 선적어선들이 몰래 버린 쓰레기까지 뒤섞여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해안가 쓰레기 중에선 이렇게 중국의 생활 쓰레기도 많이 눈에 띕니다.

제주지역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지난 2012년 9천6백 톤에서 지난해엔 1만4천 톤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주민들은 매일 자체적으로 수거해도 쓰레기는 늘어만 간다며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녹취> 주민(음성변조) : "뭐 매일 주워내도 마찬가지. 어떤 때는 마대(포대) 이런 거 하루에 50개, 60개씩 나오는데. 매일 주워내고, 내치고 해도..."

당국의 무관심과 턱없이 부족한 인력 탓에 계속해 쓰레기들이 쌓여가면서 청정 제주해안이 멍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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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려오는 쓰레기에 제주 해안 ‘신음’
    • 입력 2016-10-03 06:44:22
    • 수정2016-10-03 08:27: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계절풍과 함께 외국 어선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밀려들면서 청정 제주 해안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래사장의 해안선을 따라 쓰레기 더미가 줄을 잇습니다.

물병과 신발 등 각종 생활 폐기물 뿐 아니라 부표, 스티로폼 등 폐어구까지 쓰레기 종류도 다양합니다.

쓰레기는 해안도로를 따라 수백 미터에 걸쳐 이어집니다.

<인터뷰> 권구선(서귀포시 중문동) : "(관광객들은)눈살이 찌푸려지고.. 창피하기도 하고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매년 이맘 때만 되면 북서계절풍과 함께 다른 지방에서 발생한 해양쓰레기가 제주 해안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외국 선적어선들이 몰래 버린 쓰레기까지 뒤섞여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해안가 쓰레기 중에선 이렇게 중국의 생활 쓰레기도 많이 눈에 띕니다.

제주지역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지난 2012년 9천6백 톤에서 지난해엔 1만4천 톤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주민들은 매일 자체적으로 수거해도 쓰레기는 늘어만 간다며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녹취> 주민(음성변조) : "뭐 매일 주워내도 마찬가지. 어떤 때는 마대(포대) 이런 거 하루에 50개, 60개씩 나오는데. 매일 주워내고, 내치고 해도..."

당국의 무관심과 턱없이 부족한 인력 탓에 계속해 쓰레기들이 쌓여가면서 청정 제주해안이 멍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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