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가 수술하고, 의사는 배우고
입력 2016.10.11 (06:38)
수정 2016.10.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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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0여 명의 환자가 간호조무사에게 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병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의사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병원에는 두 명의 원장이 있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수술하시니까 의사인 줄 알죠. (간호사들도 원장님, 원장님 하고요?) 네."
성형수술을 집도하는 파란 가운의 남성.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간호조무사로 드러났습니다.
1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간호조무사로부터 불법 수술을 받은 환자는 모두 186명.
눈과 코를 수술한 모녀는 모두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녹취> 피해 환자 어머니(음성변조) : "너무 잘한다고 우리 딸까지 데리고 갔었어요. 결국 우리 딸이 1년 못 가서 (보형물을) 뺐거든요. 자꾸만 붓고..."
비뇨기과 전문의 강 모 씨는 지난해 초 서울 강남에 있는 병원을 인수한 뒤 진료과목에 성형을 추가했습니다.
단 한 번도 성형수술은 해 본 적이 없었지만 50대 간호조무사 임 모 씨만 믿었습니다.
간호조무사 임 씨가 수술을 하는 동안 전문의 강 씨는 옆에서 배웠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명균(강남경찰서 지능범죄팀장) : "손기술이 좋고 환자들한테 친절하게 하며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손기술이 좋았다고 합니다."
경찰은 임 씨를 체포하면서 병원 이름이 새겨진 의사 가운을 발견했습니다.
또 임 씨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성형외과 3곳의 출장 수술 일정도 확보하고 추가 불법 수술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180여 명의 환자가 간호조무사에게 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병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의사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병원에는 두 명의 원장이 있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수술하시니까 의사인 줄 알죠. (간호사들도 원장님, 원장님 하고요?) 네."
성형수술을 집도하는 파란 가운의 남성.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간호조무사로 드러났습니다.
1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간호조무사로부터 불법 수술을 받은 환자는 모두 186명.
눈과 코를 수술한 모녀는 모두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녹취> 피해 환자 어머니(음성변조) : "너무 잘한다고 우리 딸까지 데리고 갔었어요. 결국 우리 딸이 1년 못 가서 (보형물을) 뺐거든요. 자꾸만 붓고..."
비뇨기과 전문의 강 모 씨는 지난해 초 서울 강남에 있는 병원을 인수한 뒤 진료과목에 성형을 추가했습니다.
단 한 번도 성형수술은 해 본 적이 없었지만 50대 간호조무사 임 모 씨만 믿었습니다.
간호조무사 임 씨가 수술을 하는 동안 전문의 강 씨는 옆에서 배웠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명균(강남경찰서 지능범죄팀장) : "손기술이 좋고 환자들한테 친절하게 하며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손기술이 좋았다고 합니다."
경찰은 임 씨를 체포하면서 병원 이름이 새겨진 의사 가운을 발견했습니다.
또 임 씨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성형외과 3곳의 출장 수술 일정도 확보하고 추가 불법 수술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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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조무사가 수술하고, 의사는 배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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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11 06:40:16
- 수정2016-10-11 07:44:25
<앵커 멘트>
180여 명의 환자가 간호조무사에게 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병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의사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병원에는 두 명의 원장이 있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수술하시니까 의사인 줄 알죠. (간호사들도 원장님, 원장님 하고요?) 네."
성형수술을 집도하는 파란 가운의 남성.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간호조무사로 드러났습니다.
1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간호조무사로부터 불법 수술을 받은 환자는 모두 186명.
눈과 코를 수술한 모녀는 모두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녹취> 피해 환자 어머니(음성변조) : "너무 잘한다고 우리 딸까지 데리고 갔었어요. 결국 우리 딸이 1년 못 가서 (보형물을) 뺐거든요. 자꾸만 붓고..."
비뇨기과 전문의 강 모 씨는 지난해 초 서울 강남에 있는 병원을 인수한 뒤 진료과목에 성형을 추가했습니다.
단 한 번도 성형수술은 해 본 적이 없었지만 50대 간호조무사 임 모 씨만 믿었습니다.
간호조무사 임 씨가 수술을 하는 동안 전문의 강 씨는 옆에서 배웠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명균(강남경찰서 지능범죄팀장) : "손기술이 좋고 환자들한테 친절하게 하며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손기술이 좋았다고 합니다."
경찰은 임 씨를 체포하면서 병원 이름이 새겨진 의사 가운을 발견했습니다.
또 임 씨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성형외과 3곳의 출장 수술 일정도 확보하고 추가 불법 수술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180여 명의 환자가 간호조무사에게 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병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의사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병원에는 두 명의 원장이 있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수술하시니까 의사인 줄 알죠. (간호사들도 원장님, 원장님 하고요?) 네."
성형수술을 집도하는 파란 가운의 남성.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간호조무사로 드러났습니다.
1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간호조무사로부터 불법 수술을 받은 환자는 모두 186명.
눈과 코를 수술한 모녀는 모두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녹취> 피해 환자 어머니(음성변조) : "너무 잘한다고 우리 딸까지 데리고 갔었어요. 결국 우리 딸이 1년 못 가서 (보형물을) 뺐거든요. 자꾸만 붓고..."
비뇨기과 전문의 강 모 씨는 지난해 초 서울 강남에 있는 병원을 인수한 뒤 진료과목에 성형을 추가했습니다.
단 한 번도 성형수술은 해 본 적이 없었지만 50대 간호조무사 임 모 씨만 믿었습니다.
간호조무사 임 씨가 수술을 하는 동안 전문의 강 씨는 옆에서 배웠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명균(강남경찰서 지능범죄팀장) : "손기술이 좋고 환자들한테 친절하게 하며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손기술이 좋았다고 합니다."
경찰은 임 씨를 체포하면서 병원 이름이 새겨진 의사 가운을 발견했습니다.
또 임 씨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성형외과 3곳의 출장 수술 일정도 확보하고 추가 불법 수술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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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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