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참담한 마음…근본 원인 철저 규명”

입력 2016.10.12 (21:21) 수정 2016.10.12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갤럭시 노트 7의 단종이 결정되면서 삼성은 침울한 분위기입니다.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품질에 대한 자존심을 되찾겠다며 수습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갤럭시노트7의 단종 결정 직후 열린 삼성의 첫 사장단 회의.

회의를 마치고 나온 사장들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녹취> 성인희(삼성생명 공익재단 대표) : "(오늘 분위기 어땠나요?) 다음에 얘기하시죠"

3주 전 이재용 부회장이 갤럭시노트7을 손에 직접 들고 출근했을 때와는 분위기가 180도 바꿨습니다.

이번 사태와 직접 관련된 휴대전화 사업 관련 사장들은 회의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 직원에게 메일을 돌려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고,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내부 단속에 힘썼습니다.

삼성 안팎에서는 애플의 아이폰보다 먼저 새 제품을 내야 한다는 조급증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합니다.

자연스럽게 새 경영진의 책임론과 성과 지상주의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한득(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위기 발생 요인에 대한 체크 능력이 좀 떨어졌고, 관성적으로 신제품이 출시됐는데 이러한 위기 관리에 있어서 취약점을 보인 거 같습니다."

이 때문에 신뢰회복의 첫걸음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삼성전자는 노트 7 단종에 따른 추정 손실을 반영한 결과 3분기의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36% 줄어든 5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성 “참담한 마음…근본 원인 철저 규명”
    • 입력 2016-10-12 21:23:14
    • 수정2016-10-12 22:10:15
    뉴스 9
<앵커 멘트>

갤럭시 노트 7의 단종이 결정되면서 삼성은 침울한 분위기입니다.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품질에 대한 자존심을 되찾겠다며 수습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갤럭시노트7의 단종 결정 직후 열린 삼성의 첫 사장단 회의.

회의를 마치고 나온 사장들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녹취> 성인희(삼성생명 공익재단 대표) : "(오늘 분위기 어땠나요?) 다음에 얘기하시죠"

3주 전 이재용 부회장이 갤럭시노트7을 손에 직접 들고 출근했을 때와는 분위기가 180도 바꿨습니다.

이번 사태와 직접 관련된 휴대전화 사업 관련 사장들은 회의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 직원에게 메일을 돌려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고,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내부 단속에 힘썼습니다.

삼성 안팎에서는 애플의 아이폰보다 먼저 새 제품을 내야 한다는 조급증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합니다.

자연스럽게 새 경영진의 책임론과 성과 지상주의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한득(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위기 발생 요인에 대한 체크 능력이 좀 떨어졌고, 관성적으로 신제품이 출시됐는데 이러한 위기 관리에 있어서 취약점을 보인 거 같습니다."

이 때문에 신뢰회복의 첫걸음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삼성전자는 노트 7 단종에 따른 추정 손실을 반영한 결과 3분기의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36% 줄어든 5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