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재단 설립’ 날 선 공방…“수사 중 답변 못 해”

입력 2016.10.12 (21:23) 수정 2016.10.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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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2일) 조세정책을 논의하기로 했던 기획재정부 국감에선 미르와 K스포츠 관련 의혹이 핵심 쟁점이 돼 여야가 격돌했습니다.

논란의 핵심 증인인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시종일관 답변을 피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재부 국감 시작과 함께, 야당 의원들은 맹공에 나섰습니다.

미르와 케이스포츠 재단 설립에 청와대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집중 제기됐습니다.

<녹취> 송영길(국회 기재위원/더불어민주당) : "청와대 힘이나 최순실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뒤에 없으면 누가 돈을 내놓습니까. 이거를..."

여당 의원들은 조세 정책을 논의해야 할 민생 국감이 정쟁으로 흐르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박명재(국회 기재위원/새누리당) : "(대통령) 퇴임 후 문제는 제가 아까 얘기했습니다. 재단 이사도 아닌데 나중에 퇴임한 분이 전경련이 운영하는 이런 재단에 어떻게 관여를 하겠냐."

핵심 증인으로 참석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시종일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디서 아이디어를 구했습니까?"

<녹취> 이승철(전경련 상근 부회장) :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으로 인해서 이자리에서 답변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녹취> "수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녹취>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녹취> "송구스럽게도 계속 같은 답변을 드리게 돼서 송구합니다."

<녹취>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 조사관 앞에서 할 얘기를 왜 국민 앞에서 못해요."

<녹취> 엄용수(새누리당 의원) : "폭로전이나 하는 이런 장소가 돼선 안 되고 주제에 맞게 회의가 진행돼야 합니다."

조세 정책에서는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는 야당과 법인세를 올리면 투자가 위축된다는 여당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유일호 경제 부총리는 법인세 인상 반대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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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르 재단 설립’ 날 선 공방…“수사 중 답변 못 해”
    • 입력 2016-10-12 21:24:54
    • 수정2016-10-12 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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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2일) 조세정책을 논의하기로 했던 기획재정부 국감에선 미르와 K스포츠 관련 의혹이 핵심 쟁점이 돼 여야가 격돌했습니다.

논란의 핵심 증인인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시종일관 답변을 피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재부 국감 시작과 함께, 야당 의원들은 맹공에 나섰습니다.

미르와 케이스포츠 재단 설립에 청와대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집중 제기됐습니다.

<녹취> 송영길(국회 기재위원/더불어민주당) : "청와대 힘이나 최순실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뒤에 없으면 누가 돈을 내놓습니까. 이거를..."

여당 의원들은 조세 정책을 논의해야 할 민생 국감이 정쟁으로 흐르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박명재(국회 기재위원/새누리당) : "(대통령) 퇴임 후 문제는 제가 아까 얘기했습니다. 재단 이사도 아닌데 나중에 퇴임한 분이 전경련이 운영하는 이런 재단에 어떻게 관여를 하겠냐."

핵심 증인으로 참석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시종일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디서 아이디어를 구했습니까?"

<녹취> 이승철(전경련 상근 부회장) :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으로 인해서 이자리에서 답변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녹취> "수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녹취>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녹취> "송구스럽게도 계속 같은 답변을 드리게 돼서 송구합니다."

<녹취>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 조사관 앞에서 할 얘기를 왜 국민 앞에서 못해요."

<녹취> 엄용수(새누리당 의원) : "폭로전이나 하는 이런 장소가 돼선 안 되고 주제에 맞게 회의가 진행돼야 합니다."

조세 정책에서는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는 야당과 법인세를 올리면 투자가 위축된다는 여당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유일호 경제 부총리는 법인세 인상 반대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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