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1일 만에 행보 재개…신변 의혹 잠재우기?

입력 2016.10.18 (21:12) 수정 2016.10.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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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던 김정은이 11일 만에 공식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노동당 창당 기념일 등 주요 행사에도 불참해 건강 이상설, 잠적설까지 제기되자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평양에 새로 건설된 류경 안과 종합병원 시찰에 나섰습니다.

측근들을 대동하고 한 손에 담배를 든 모습을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북한 조선중앙TV : "병원 운영 준비를 더 착실히 하여 10월 말에 개원식을 진행하고 11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라고..."

김정은의 공개 행보 재개는 만경대 사적지 기념품 공장 시찰 보도 이후 11일 만입니다.

2년 전에도 40여일간 잠적했던 김정은은 당시 발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이 금수산 기념궁전 참배와 당 창당일 행사 등 중요 일정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과 함께 한미연합훈련을 의식해 동선을 숨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공개행보를 재개한 것은 신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서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북한) 최고 지도자의 어떤 신변이 위험에 빠진다고 생각을 해서 공식 등장을 안 시킨 거고, (이후) 군사 훈련에도 불구하고 단위들에 시찰 다니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목적입니다.)"

김정은은 사흘 전 실패로 끝난 무수단 미사일 발사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사일 발사 성공을 과시하며 등장하려 했지만, 계획이 틀어지자 부득이하게 공개 행보를 재개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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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11일 만에 행보 재개…신변 의혹 잠재우기?
    • 입력 2016-10-18 21:13:32
    • 수정2016-10-18 2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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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던 김정은이 11일 만에 공식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노동당 창당 기념일 등 주요 행사에도 불참해 건강 이상설, 잠적설까지 제기되자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평양에 새로 건설된 류경 안과 종합병원 시찰에 나섰습니다.

측근들을 대동하고 한 손에 담배를 든 모습을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북한 조선중앙TV : "병원 운영 준비를 더 착실히 하여 10월 말에 개원식을 진행하고 11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라고..."

김정은의 공개 행보 재개는 만경대 사적지 기념품 공장 시찰 보도 이후 11일 만입니다.

2년 전에도 40여일간 잠적했던 김정은은 당시 발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이 금수산 기념궁전 참배와 당 창당일 행사 등 중요 일정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과 함께 한미연합훈련을 의식해 동선을 숨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공개행보를 재개한 것은 신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서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북한) 최고 지도자의 어떤 신변이 위험에 빠진다고 생각을 해서 공식 등장을 안 시킨 거고, (이후) 군사 훈련에도 불구하고 단위들에 시찰 다니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목적입니다.)"

김정은은 사흘 전 실패로 끝난 무수단 미사일 발사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사일 발사 성공을 과시하며 등장하려 했지만, 계획이 틀어지자 부득이하게 공개 행보를 재개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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