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 행위” vs “색깔론”…‘회고록’ 장기화 조짐

입력 2016.10.18 (21:13) 수정 2016.10.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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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해 여야는 오늘(18일)도 한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펼쳤습니다.

새누리당은 주권을 포기한 반역 행위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고, 야당은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한 색깔론 공세라고 반격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앵커 멘트>

새누리당은 진상규명특위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총력 규탄에 나섰습니다.

회고록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반역이라며, 당시 회의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 문재인 전 대표가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압박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김정일의 결재를 받고 나서 북한 UN인권결의안에 기권한 것입니까? 말 돌리지 말고 정확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야당 주장처럼 사후에 북한에 통보했다고 해도 국가 기밀 누설에 해당한다며 장기전을 통해 속속들이 밝히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권력형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한 색깔론이라고 반격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녹아내리는 색깔론 빙하 위에 새누리당이 올라탔습니다. 안타깝습니다."

또 남북간 공식 라인을 통해 입장을 주고 받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며 대북 통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가장 앞서나가는 자신이 두려워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 사실 관계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사실 관계는 지금 나올 만큼 다 나왔으니까요. 더 말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한편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문 전대표의 해명을 촉구하는 한편, 박 대통령의 과거 방북 대화 내용도 잘 안다며 양쪽을 모두 겨냥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대북불법송금에 연루된 박 위원장은 할 말이 없는 사람이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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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역 행위” vs “색깔론”…‘회고록’ 장기화 조짐
    • 입력 2016-10-18 21:14:38
    • 수정2016-10-18 2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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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해 여야는 오늘(18일)도 한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펼쳤습니다.

새누리당은 주권을 포기한 반역 행위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고, 야당은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한 색깔론 공세라고 반격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앵커 멘트>

새누리당은 진상규명특위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총력 규탄에 나섰습니다.

회고록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반역이라며, 당시 회의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 문재인 전 대표가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압박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김정일의 결재를 받고 나서 북한 UN인권결의안에 기권한 것입니까? 말 돌리지 말고 정확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야당 주장처럼 사후에 북한에 통보했다고 해도 국가 기밀 누설에 해당한다며 장기전을 통해 속속들이 밝히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권력형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한 색깔론이라고 반격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녹아내리는 색깔론 빙하 위에 새누리당이 올라탔습니다. 안타깝습니다."

또 남북간 공식 라인을 통해 입장을 주고 받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며 대북 통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가장 앞서나가는 자신이 두려워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 사실 관계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사실 관계는 지금 나올 만큼 다 나왔으니까요. 더 말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한편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문 전대표의 해명을 촉구하는 한편, 박 대통령의 과거 방북 대화 내용도 잘 안다며 양쪽을 모두 겨냥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대북불법송금에 연루된 박 위원장은 할 말이 없는 사람이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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