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조절 장비, 인력 태부족
입력 2002.07.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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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추적, 어제는 홍수통제소의 엉성한 유량관측체계를 고발한 데 이어서 오늘은 장마철 홍수피해를 막기 위한 관측인력이나 장비가 또 얼마나 부족한지 그 실태를 기동취재부 김용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한강 상류 가운데 하나인 경안천에 설치된 이 수위관측소는 정작 홍수 때는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여기에서 측정된 수위자료를 한강홍수통제소에 보낼 전송장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재철(한강홍수통제소 조사과): 홍수 때는 시간이 급하기 때문에 들어온 자료를 바로 활용해 가지고 홍수주의보나 홍수경보를 발령할 수 있어야 되는데 이 자료가 안 들어오기 때문에 이 지역의 홍수예보는 못 하는 겁니다.
⊙기자: 남한강의 홍수 예보지점인 여주대교 수위는 장비 관리 소홀로 최근 일주일 동안이나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한강 홍수통제소 직원: 수위가 결측돼서, (수위계가) 고장나서 그렇습니다.
⊙인터뷰: 여기가 0으로 된 것은 무슨 뜻이에요?
⊙기자: 관측업무 전담요원은 전국 5개 홍수통제소에 모두 19명.
1000명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김정구(한강홍수통제소): 하나 고치고 또 다시 가서 임진강쪽에 있는 관측소 여러 군데를 돌고 가려니까 왔다갔다 하는 시간을 다 뺏겨버려 가지고, 유역이 넓다 보니까 점검이 잘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기자: 때문에 유량오차가 심한 지역조차도 점검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관측소에서 측정된 수위자료는 벌써 5년째 엉터리였습니다.
수위관측소가 설치된 뒤에 수위관측소로부터 30m 떨어진 하류쪽에 이처럼 보가 설치돼서 하천의 유량과 관계없는 물이 늘 고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측정된 자료가 홍수통제소로 전송되는 관측소는 전국에 불과 60여 개인데에 비해 일본은 1400여 개나 됩니다.
그 결과 일본의 유량오차는 10% 이내지만 우리는 최고 50%나 됩니다.
⊙노재화(건교부 수자원정책과장): 물이 어디에 얼만큼 흐르고 있는지, 어디에서 물을 얼마 만큼 쓰고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한 조사를 매년 체계적으로 해야 되는데 우리는 그 동안에 이 분야에 대해서 너무 소홀하게 투자가 된 게 사실입니다.
⊙기자: 우리의 홍수조절 능력을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 동안 약 4000억원이 투입되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수피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는 문제는 중요한 국가경쟁력입니다.
KBS뉴스 김용석입니다.
⊙기자: 한강 상류 가운데 하나인 경안천에 설치된 이 수위관측소는 정작 홍수 때는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여기에서 측정된 수위자료를 한강홍수통제소에 보낼 전송장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재철(한강홍수통제소 조사과): 홍수 때는 시간이 급하기 때문에 들어온 자료를 바로 활용해 가지고 홍수주의보나 홍수경보를 발령할 수 있어야 되는데 이 자료가 안 들어오기 때문에 이 지역의 홍수예보는 못 하는 겁니다.
⊙기자: 남한강의 홍수 예보지점인 여주대교 수위는 장비 관리 소홀로 최근 일주일 동안이나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한강 홍수통제소 직원: 수위가 결측돼서, (수위계가) 고장나서 그렇습니다.
⊙인터뷰: 여기가 0으로 된 것은 무슨 뜻이에요?
⊙기자: 관측업무 전담요원은 전국 5개 홍수통제소에 모두 19명.
1000명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김정구(한강홍수통제소): 하나 고치고 또 다시 가서 임진강쪽에 있는 관측소 여러 군데를 돌고 가려니까 왔다갔다 하는 시간을 다 뺏겨버려 가지고, 유역이 넓다 보니까 점검이 잘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기자: 때문에 유량오차가 심한 지역조차도 점검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관측소에서 측정된 수위자료는 벌써 5년째 엉터리였습니다.
수위관측소가 설치된 뒤에 수위관측소로부터 30m 떨어진 하류쪽에 이처럼 보가 설치돼서 하천의 유량과 관계없는 물이 늘 고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측정된 자료가 홍수통제소로 전송되는 관측소는 전국에 불과 60여 개인데에 비해 일본은 1400여 개나 됩니다.
그 결과 일본의 유량오차는 10% 이내지만 우리는 최고 50%나 됩니다.
⊙노재화(건교부 수자원정책과장): 물이 어디에 얼만큼 흐르고 있는지, 어디에서 물을 얼마 만큼 쓰고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한 조사를 매년 체계적으로 해야 되는데 우리는 그 동안에 이 분야에 대해서 너무 소홀하게 투자가 된 게 사실입니다.
⊙기자: 우리의 홍수조절 능력을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 동안 약 4000억원이 투입되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수피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는 문제는 중요한 국가경쟁력입니다.
KBS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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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 조절 장비, 인력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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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현장추적, 어제는 홍수통제소의 엉성한 유량관측체계를 고발한 데 이어서 오늘은 장마철 홍수피해를 막기 위한 관측인력이나 장비가 또 얼마나 부족한지 그 실태를 기동취재부 김용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한강 상류 가운데 하나인 경안천에 설치된 이 수위관측소는 정작 홍수 때는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여기에서 측정된 수위자료를 한강홍수통제소에 보낼 전송장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재철(한강홍수통제소 조사과): 홍수 때는 시간이 급하기 때문에 들어온 자료를 바로 활용해 가지고 홍수주의보나 홍수경보를 발령할 수 있어야 되는데 이 자료가 안 들어오기 때문에 이 지역의 홍수예보는 못 하는 겁니다.
⊙기자: 남한강의 홍수 예보지점인 여주대교 수위는 장비 관리 소홀로 최근 일주일 동안이나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한강 홍수통제소 직원: 수위가 결측돼서, (수위계가) 고장나서 그렇습니다.
⊙인터뷰: 여기가 0으로 된 것은 무슨 뜻이에요?
⊙기자: 관측업무 전담요원은 전국 5개 홍수통제소에 모두 19명.
1000명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김정구(한강홍수통제소): 하나 고치고 또 다시 가서 임진강쪽에 있는 관측소 여러 군데를 돌고 가려니까 왔다갔다 하는 시간을 다 뺏겨버려 가지고, 유역이 넓다 보니까 점검이 잘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기자: 때문에 유량오차가 심한 지역조차도 점검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관측소에서 측정된 수위자료는 벌써 5년째 엉터리였습니다.
수위관측소가 설치된 뒤에 수위관측소로부터 30m 떨어진 하류쪽에 이처럼 보가 설치돼서 하천의 유량과 관계없는 물이 늘 고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측정된 자료가 홍수통제소로 전송되는 관측소는 전국에 불과 60여 개인데에 비해 일본은 1400여 개나 됩니다.
그 결과 일본의 유량오차는 10% 이내지만 우리는 최고 50%나 됩니다.
⊙노재화(건교부 수자원정책과장): 물이 어디에 얼만큼 흐르고 있는지, 어디에서 물을 얼마 만큼 쓰고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한 조사를 매년 체계적으로 해야 되는데 우리는 그 동안에 이 분야에 대해서 너무 소홀하게 투자가 된 게 사실입니다.
⊙기자: 우리의 홍수조절 능력을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 동안 약 4000억원이 투입되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수피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는 문제는 중요한 국가경쟁력입니다.
KBS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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