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불법 임대…“허영심 노렸다”

입력 2016.10.25 (12:17) 수정 2016.10.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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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슈퍼카'로 불리는 최고급 외제차로 불법 임대업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기 소유의 차처럼 보이게 사업용 번호판이 아닌 개인 번호판을 달아 대여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급 외제 차 한 대가 주택가를 빠져나옵니다.

개인용 번호판이 달려있지만 하루 임대료가 70만 원이 넘는 임대 차량입니다.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등 이른바 '슈퍼카'로 불리는 최고급 외제차를 불법 임대해온 업자 2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임대차량은 사업용 자동차로 등록해 '허'나 '호'가 적힌 번호판을 달아야 하지만 21살 정 모 씨 등은 차를 개인 명의로 사들여 임대해왔습니다.

차를 빌리는 사람들이 대여가 아닌 자신이 소유한 차처럼 보이고 싶어한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녹취> 정00(피의자/음성변조) : "중요한 자리 나가거나 여자친구랑 데이트하거나 그럴 때 사람들이 많이 빌리더라고요."

인터넷 블로그와 SNS를 통해 개인용 번호판이 달린 슈퍼카를 빌려준다고 홍보했습니다.

슈퍼카를 빌려주고 받은 비용은 하루 180만 원.

1년 동안 12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최성민(서울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임차인이) 일반 번호판이 달린 차를 타기를 선호하고, 나도 이런 차를 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허영심을 자극한 겁니다."

경찰은 정 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무등록 임대업체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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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카’ 불법 임대…“허영심 노렸다”
    • 입력 2016-10-25 12:20:10
    • 수정2016-10-25 14:15:21
    뉴스 12
<앵커 멘트>

이른바 '슈퍼카'로 불리는 최고급 외제차로 불법 임대업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기 소유의 차처럼 보이게 사업용 번호판이 아닌 개인 번호판을 달아 대여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급 외제 차 한 대가 주택가를 빠져나옵니다.

개인용 번호판이 달려있지만 하루 임대료가 70만 원이 넘는 임대 차량입니다.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등 이른바 '슈퍼카'로 불리는 최고급 외제차를 불법 임대해온 업자 2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임대차량은 사업용 자동차로 등록해 '허'나 '호'가 적힌 번호판을 달아야 하지만 21살 정 모 씨 등은 차를 개인 명의로 사들여 임대해왔습니다.

차를 빌리는 사람들이 대여가 아닌 자신이 소유한 차처럼 보이고 싶어한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녹취> 정00(피의자/음성변조) : "중요한 자리 나가거나 여자친구랑 데이트하거나 그럴 때 사람들이 많이 빌리더라고요."

인터넷 블로그와 SNS를 통해 개인용 번호판이 달린 슈퍼카를 빌려준다고 홍보했습니다.

슈퍼카를 빌려주고 받은 비용은 하루 180만 원.

1년 동안 12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최성민(서울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임차인이) 일반 번호판이 달린 차를 타기를 선호하고, 나도 이런 차를 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허영심을 자극한 겁니다."

경찰은 정 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무등록 임대업체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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