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꽁꽁’…5년7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6.11.01 (06:45) 수정 2016.11.01 (07: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소비심리가 얼어붙은데다 갤럭시노트7사태까지 겹치면서, 소비가 5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산업생산도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가전 매장입니다.

한여름 급등세를 보였던 매출이 지난 9월엔 8% 정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박상아(서울 중구) : "기적으로 쓸 거면 좋은 걸 사고 싶기도 한데, 당장 큰 부담이 돼서 이것저것 둘러보러 나왔어요."

특히 삼성 갤럭시노트7 사태 여파가 본격적으로 생산과 소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통신기기와 컴퓨터 판매가 12% 가까이 줄며 소매판매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전체적인 소비는 4.5% 감소해, 5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소비심리가 잔뜩 얼어붙어 먹고 마시고, 입는 것에도 지갑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진(서울 영등포구) : "되도록 올해는 옷을 안 살 생각이고 속옷이나 꼭 필요한 거 있으면 사려고요."

산업생산은 다섯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 경기에 기대 나 홀로 호황을 누렸던 건설 투자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건설 투자가 지금까지 우리 성장에 절반 이상을 기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면서 성장을 떠받치기에는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4분기는 더 어려울 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능력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비 심리 ‘꽁꽁’…5년7개월 만에 최저
    • 입력 2016-11-01 06:53:04
    • 수정2016-11-01 07:23: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소비심리가 얼어붙은데다 갤럭시노트7사태까지 겹치면서, 소비가 5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산업생산도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가전 매장입니다.

한여름 급등세를 보였던 매출이 지난 9월엔 8% 정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박상아(서울 중구) : "기적으로 쓸 거면 좋은 걸 사고 싶기도 한데, 당장 큰 부담이 돼서 이것저것 둘러보러 나왔어요."

특히 삼성 갤럭시노트7 사태 여파가 본격적으로 생산과 소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통신기기와 컴퓨터 판매가 12% 가까이 줄며 소매판매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전체적인 소비는 4.5% 감소해, 5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소비심리가 잔뜩 얼어붙어 먹고 마시고, 입는 것에도 지갑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진(서울 영등포구) : "되도록 올해는 옷을 안 살 생각이고 속옷이나 꼭 필요한 거 있으면 사려고요."

산업생산은 다섯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 경기에 기대 나 홀로 호황을 누렸던 건설 투자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건설 투자가 지금까지 우리 성장에 절반 이상을 기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면서 성장을 떠받치기에는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4분기는 더 어려울 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능력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