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직권남용’ 부인…안종범 진술 촉각

입력 2016.11.02 (21:18) 수정 2016.11.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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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표가 수리된지 사흘 만에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최 씨가 직권남용 혐의 공범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모금 과정에서 최순실 씨와 긴밀하게 모의했고, 롯데그룹에 추가로 70억 원 지원을 요청하는 과정에도 개입했다는 겁니다.

또 최 씨의 개인 회사가 공기업으로부터 계약을 따내는 데도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어느 선까지 인정할 지가 주목됩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강제 모금 의혹이 터져나온 직후, 안종범 전 수석은 자신은 개입한 사실이 없다면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안종범(前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지난달 21일 청와대 국정감사) : "설립 과정, 그리고 모금 과정에 제가 개입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안 전 수석이 깊숙히 개입했다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조00('더블루K' 前 대표/지난달 27일) : "(안종범 前 수석이) GKL 사장이 전화 올 거니까 모르는 사람이라도 받아서 미팅 잡고 (하라고)..."

결국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된 안종범 전 수석, 잘못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면서도 법적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안종범(前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 "(책임진다고 지금 말씀하셨는데 법적 책임까지 포함됩니까?) 검찰에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

안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 비서관으로서 역할을 넘어선 일을 하지는 않았다며 직권남용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법 행위에 대한 검찰 추궁에 안 전 수석은 일부 혐의에 대해선 대통령의 직.간접적인 뜻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의 진술을 토대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 가능성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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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1-02 22: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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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가 수리된지 사흘 만에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최 씨가 직권남용 혐의 공범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모금 과정에서 최순실 씨와 긴밀하게 모의했고, 롯데그룹에 추가로 70억 원 지원을 요청하는 과정에도 개입했다는 겁니다.

또 최 씨의 개인 회사가 공기업으로부터 계약을 따내는 데도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어느 선까지 인정할 지가 주목됩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강제 모금 의혹이 터져나온 직후, 안종범 전 수석은 자신은 개입한 사실이 없다면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안종범(前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지난달 21일 청와대 국정감사) : "설립 과정, 그리고 모금 과정에 제가 개입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안 전 수석이 깊숙히 개입했다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조00('더블루K' 前 대표/지난달 27일) : "(안종범 前 수석이) GKL 사장이 전화 올 거니까 모르는 사람이라도 받아서 미팅 잡고 (하라고)..."

결국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된 안종범 전 수석, 잘못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면서도 법적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안종범(前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 "(책임진다고 지금 말씀하셨는데 법적 책임까지 포함됩니까?) 검찰에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

안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 비서관으로서 역할을 넘어선 일을 하지는 않았다며 직권남용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법 행위에 대한 검찰 추궁에 안 전 수석은 일부 혐의에 대해선 대통령의 직.간접적인 뜻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의 진술을 토대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 가능성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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