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7년 만에 美 민간인 실제 대피 훈련

입력 2016.11.07 (21:33) 수정 2016.11.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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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미군은 유사시 한국에 사는 자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해마다 민간인 대피 훈련을 실시하는데요.

최근 훈련에서는 7년 만에 민간인들을 실제로 일본까지 대피시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한미군 가족들이 한국을 떠나기 위해 C-130 수송기에 올라탑니다.

북한과의 전면전 등 유사시에 미국 민간인들을 한반도 밖으로 대피시키기 위한 주한미군의 연례 훈련 모습입니다.

특히, 올해는 민간인들이 주일 미군 기지로 실제 이동하기까지 했습니다.

미군 가족 수십 명은 평택과 대구를 거쳐 주일 미군기지로 건너가면서 대피 절차 등을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이 훈련 중 한국 내 미국 민간인들을 실제로 해외로 대피시킨 건 2009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 행정부 교체 뒤 대북 선제 타격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실제 상황같은 훈련을 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미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리 군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비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북한 지역에서는 무수단 미사일용 이동식 발사 차량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녹취> 전하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이 풍계리와 동창리, 접적 지역 등에서 전략적·전술적 도발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이순진 합참의장은 3군사령부와 항공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철저한 대북 경계태세를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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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미군, 7년 만에 美 민간인 실제 대피 훈련
    • 입력 2016-11-07 21:35:48
    • 수정2016-11-07 21: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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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미군은 유사시 한국에 사는 자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해마다 민간인 대피 훈련을 실시하는데요.

최근 훈련에서는 7년 만에 민간인들을 실제로 일본까지 대피시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한미군 가족들이 한국을 떠나기 위해 C-130 수송기에 올라탑니다.

북한과의 전면전 등 유사시에 미국 민간인들을 한반도 밖으로 대피시키기 위한 주한미군의 연례 훈련 모습입니다.

특히, 올해는 민간인들이 주일 미군 기지로 실제 이동하기까지 했습니다.

미군 가족 수십 명은 평택과 대구를 거쳐 주일 미군기지로 건너가면서 대피 절차 등을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이 훈련 중 한국 내 미국 민간인들을 실제로 해외로 대피시킨 건 2009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 행정부 교체 뒤 대북 선제 타격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실제 상황같은 훈련을 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미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리 군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비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북한 지역에서는 무수단 미사일용 이동식 발사 차량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녹취> 전하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이 풍계리와 동창리, 접적 지역 등에서 전략적·전술적 도발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이순진 합참의장은 3군사령부와 항공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철저한 대북 경계태세를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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