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투표 시작…뉴햄프셔 3개 마을 트럼프 승리

<앵커 멘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는 제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시작됐습니다.

대선 투표의 첫 테이프를 끊은 뉴햄프셔 주의 3개 마을에서는 트럼프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 미국 뉴햄프셔 주의 산간마을 3곳에서 미 대선 투표가 막을 올렸습니다.

딕스빌 노치와 하츠 로케이션, 밀스필드 등 3곳의 개표 결과 트럼프가 32표를 얻어, 25표를 얻은 클린턴을 누르고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선 투표는 동부 지역의 주를 거쳐 서부 지역으로 이동하며 진행되는데, 시작부터 마감까지 24시간이 걸립니다.

투표 종료와 함께 각 주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당선자 윤곽은 주요 경합 지역 결과가 나오는 내일 오전 중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막판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발표된 ABC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7%로, 43%인 트럼프를 4% 포인트 앞섰습니다.

CBS 조사에서도 4% 포인트, NBC 조사에선 6% 포인트 차이가 났습니다.

선거인단 확보 상황과 관련해서 NBC는 클린턴이 이미 매직 넘버인 270명을 넘어섰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반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클린턴 203명, 트럼프가 164명을 확보했다는, 보수적인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면서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 주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흑인과 히스패닉, 젊은 층의 투표율, 그리고 트럼프의 숨은표가 얼마나 될 지도 남은 변수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