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황태자…인사·이권 전방위 개입”

입력 2016.11.08 (21:13) 수정 2016.11.08 (22: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광고감독 출신 차은택 씨는 자신의 스승과 외삼촌, 지인 등을 정부 핵심 요직에 밀어 넣고 이른바 '문화계의 황태자'로 군림해 왔습니다.

검찰은 귀국 즉시 차씨를 체포해, 정부 인사와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고영상과 뮤직비디오로 유명세를 탔던 광고감독 차은택 씨는 지난 2014년 8월 처음으로 정부 일을 맡았습니다.

이후 차 씨는 '문화계의 황태자'로 불리며 정부의 각종 인사 문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차 씨의 지도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에 오르고, 외삼촌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 임명된 것도 차 씨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차 씨와 오랜 친분을 자랑합니다.

송 전 원장은 안종범 전 수석과 함께 한 광고회사의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는데, 차 씨 또한 이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나옵니다.

차 씨는 정부 주도의 문화계 사업을 추진하며 이권을 취해왔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차 씨가 관여한 사업의 예산이 늘어나고, 차 씨와 관계된 회사들에 정부와 공공기관, 대기업이 일감을 몰아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차 씨는 자신의 광고회사 아프리카픽쳐스의 자금 7억여 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인사에 개입해 각종 이권을 취한 정황을 확인한 뒤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계 황태자…인사·이권 전방위 개입”
    • 입력 2016-11-08 21:14:40
    • 수정2016-11-08 22:28:47
    뉴스 9
<앵커 멘트>

광고감독 출신 차은택 씨는 자신의 스승과 외삼촌, 지인 등을 정부 핵심 요직에 밀어 넣고 이른바 '문화계의 황태자'로 군림해 왔습니다.

검찰은 귀국 즉시 차씨를 체포해, 정부 인사와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고영상과 뮤직비디오로 유명세를 탔던 광고감독 차은택 씨는 지난 2014년 8월 처음으로 정부 일을 맡았습니다.

이후 차 씨는 '문화계의 황태자'로 불리며 정부의 각종 인사 문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차 씨의 지도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에 오르고, 외삼촌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 임명된 것도 차 씨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차 씨와 오랜 친분을 자랑합니다.

송 전 원장은 안종범 전 수석과 함께 한 광고회사의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는데, 차 씨 또한 이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나옵니다.

차 씨는 정부 주도의 문화계 사업을 추진하며 이권을 취해왔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차 씨가 관여한 사업의 예산이 늘어나고, 차 씨와 관계된 회사들에 정부와 공공기관, 대기업이 일감을 몰아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차 씨는 자신의 광고회사 아프리카픽쳐스의 자금 7억여 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인사에 개입해 각종 이권을 취한 정황을 확인한 뒤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