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손대기만 하면 예산 껑충’…사업 연루 의혹

입력 2016.11.09 (06:31) 수정 2016.11.0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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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 씨는 박근혜 정부에서 고위직 인사 개입과 함께 각종 문화사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연루 의혹이 제기된 정부 사업 예산은 실제로 크게 증가해 '차은택이 손대기만 하면 예산이 껑충 뛴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CF감독 출신인 차은택 씨는 현 정부 들어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문화계 유력 인사로 부상했습니다.

5년간 7000억 원 넘게 투입될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은 차 씨가 초대 본부장을 역임한 문화창조융합본부에서 주도했습니다.

차씨가 최순실 씨와 사익을 챙기기 위해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내년 예산 일부가 삭감되기는 했지만 벤처단지나 아카데미, K pop 공연장 사업 등은 유지됩니다.

표절 논란이 일었던 국가 브랜드 사업이나, 산자부에서 문체부로 주체가 급히 변경되면서 예산이 크게 늘어난 '2015 밀라노 엑스포' 역시 차 씨 관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정부가 만든 '코리아 체조'를 대체하려 했던 '늘품체조'의 경우, 홍보 동영상을 만들면서 차씨가 일감을 하청업체들에 몰아준 뒤 리베이트를 받아챙겼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문체부의 올해 전체 예산 가운데 차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콘텐츠 부문 예산은 7,400억 원으로 3년 만에 57%나 증가한 상황.

예산이 껑충 뛴 사업 대부분에 차씨 연루 의혹이 제기됐을 정도로 '문화계 황태자'의 그림자는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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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택 손대기만 하면 예산 껑충’…사업 연루 의혹
    • 입력 2016-11-09 06:39:33
    • 수정2016-11-09 07:25: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 씨는 박근혜 정부에서 고위직 인사 개입과 함께 각종 문화사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연루 의혹이 제기된 정부 사업 예산은 실제로 크게 증가해 '차은택이 손대기만 하면 예산이 껑충 뛴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CF감독 출신인 차은택 씨는 현 정부 들어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문화계 유력 인사로 부상했습니다.

5년간 7000억 원 넘게 투입될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은 차 씨가 초대 본부장을 역임한 문화창조융합본부에서 주도했습니다.

차씨가 최순실 씨와 사익을 챙기기 위해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내년 예산 일부가 삭감되기는 했지만 벤처단지나 아카데미, K pop 공연장 사업 등은 유지됩니다.

표절 논란이 일었던 국가 브랜드 사업이나, 산자부에서 문체부로 주체가 급히 변경되면서 예산이 크게 늘어난 '2015 밀라노 엑스포' 역시 차 씨 관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정부가 만든 '코리아 체조'를 대체하려 했던 '늘품체조'의 경우, 홍보 동영상을 만들면서 차씨가 일감을 하청업체들에 몰아준 뒤 리베이트를 받아챙겼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문체부의 올해 전체 예산 가운데 차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콘텐츠 부문 예산은 7,400억 원으로 3년 만에 57%나 증가한 상황.

예산이 껑충 뛴 사업 대부분에 차씨 연루 의혹이 제기됐을 정도로 '문화계 황태자'의 그림자는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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