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6.11.10 (15:22)
수정 2016.11.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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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검찰, 우병우 전 민정수석 자택 압수수색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했다. 우 전 수석의 사표가 수리된 지 11일 만이다.
검찰은 오늘 낮 12시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우 전 수석의 아파트에 검사와 수사관 8명을 보내 청와대 관련 서류 등 상자 2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압수물에는 우 전 수석과 부인의 휴대전화 각각 1대도 포함됐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3시간 20분만에 끝났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 관련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에 요구해 받은 추가 지원금 70억 원을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기 하루 전에 돌려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 전 수석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의 주요 수사 상황을 보고 받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K스포츠재단 측에 수사 정보를 알려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당초 롯데는 전경련을 통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45억 원을 출연했지만, 이와 별도로 지난 5월 초 70억 원을 건넸다. 이후 K스포츠재단은 롯데로부터 받은 돈을 지난 6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동안 계열사 별로 되돌려줬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롯데그룹 본사와 주요 계열사,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과 자택 등에 대해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한 건 지난 6월 10일이다. 때문에 K스포츠재단이 압수수색 정보를 사전에 알고 70억 원을 돌려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우 전 수석이 K스포츠재단 측에 수사정보를 직접 넘겼거나 자금 모금 등에 이용될 것을 알고도 청와대 관계자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롯데수사팀은 수사 초기 "압수수색 당시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대대적인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혀 유출된 수사 정보가 롯데 측으로까지 전달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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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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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11-10 21:59:34
[연관기사] ☞ [뉴스9] 검찰, 우병우 전 민정수석 자택 압수수색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했다. 우 전 수석의 사표가 수리된 지 11일 만이다.
검찰은 오늘 낮 12시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우 전 수석의 아파트에 검사와 수사관 8명을 보내 청와대 관련 서류 등 상자 2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압수물에는 우 전 수석과 부인의 휴대전화 각각 1대도 포함됐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3시간 20분만에 끝났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 관련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에 요구해 받은 추가 지원금 70억 원을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기 하루 전에 돌려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 전 수석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의 주요 수사 상황을 보고 받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K스포츠재단 측에 수사 정보를 알려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당초 롯데는 전경련을 통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45억 원을 출연했지만, 이와 별도로 지난 5월 초 70억 원을 건넸다. 이후 K스포츠재단은 롯데로부터 받은 돈을 지난 6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동안 계열사 별로 되돌려줬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롯데그룹 본사와 주요 계열사,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과 자택 등에 대해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한 건 지난 6월 10일이다. 때문에 K스포츠재단이 압수수색 정보를 사전에 알고 70억 원을 돌려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우 전 수석이 K스포츠재단 측에 수사정보를 직접 넘겼거나 자금 모금 등에 이용될 것을 알고도 청와대 관계자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롯데수사팀은 수사 초기 "압수수색 당시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대대적인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혀 유출된 수사 정보가 롯데 측으로까지 전달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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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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