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서브 황제’ 파다르…“막을 테면 막아봐!”

<앵커 멘트>

올 시즌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파다르가 서브 부문 1위를 질주하며 팀 상승세의 중심에 서 있는데요.

탄탄한 근육질 체격에 위력적인 서브를 꽂아넣으며 코트를 평정해가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파다르 강서브! 들어갑니다."

파다르의 강서브에 머리를 맞을뻔한 상대 수비수는 넋이 나간 표정입니다.

올 시즌 혜성같이 등장한 파다르는 7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18개를 터트리며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파다르 강철 서브의 비밀은 돌덩어리 같은 근육질 몸매에 있습니다.

<인터뷰> 신두현(우리카드 트레이너) : "파다르는 체지방률이 5%에, 근육량은 55kg 정도 나오는데요. 거의 근육 덩어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피드건으로 직접 측정해본 파다르 서브의 최고 속도는 122km.

세계정상급 스피드에 묵직한 힘까지 실려있는 파다르의 서브는 갈수록 위력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디로 날아갈지 예측하기 힘든 3가지 방향의 회전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시킵니다.

<인터뷰> 파다르(우리카드) : "공에 회전을 스트레이트로 넣으면 똑바로 떨어지고, 안쪽으로 넣으면 대각선으로 날아가고, 역방향으로 회전을 걸면 라인 쪽으로 커브를 그립니다."

회전량이 많진 않지만 변화무쌍한 방향으로 파고드는 파다르의 서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상우(우리카드 감독) : 공의 스핀이 불규칙할 땐 많이 흔들리거든요. 변화가 심한 공이 들어가다 보니까 상대는 리시브하기가 상당히 힘들죠."

새로운 서브 기계 파다르의 등장으로 우리카드는 올 시즌 돌풍의 팀으로 변모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