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 촛불 놓고 野 내부서 일부 ‘이견’도

입력 2016.11.11 (21:06) 수정 2016.11.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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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권이 촛불 집회 참여 등 투쟁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지만, 야권에서도 일부 인사들은 강경 일변도 투쟁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통수권 이양 등 2선 퇴진 요구는 헌법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前 대표/지난 9일) : "분명한 것은 가장 빨리 혼란을 수습하는 방법이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는 겁니다."

당 대선 주자의 이런 강경 발언과 당 지도부의 촛불 집회 참여 결정에 반발해 국민의당 김영환 사무총장이 당직을 사퇴하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양 극단을 배격하고 중간지대에 있겠다던 국민의당에 독선과 독주가 만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영환(국민의당 前 사무총장) : "창당 정신은 어디로 갔나. 우리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가 돼 있다..."

안철수 전 대표가 대통령 퇴진 서명 운동까지 벌이고 있지만,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야권이 주장하는 대통령 2선 퇴진은 헌법 규정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이 국무총리에게 내각을 통할하게 할 수는 있지만 전속적 권한까지 넘길 수는 없다는 겁니다.

<녹취> 박주선(국회 부의장/국민의당) : "2선으로 후퇴하라는 이야기는 바로 선거와 개헌의 절차를 밟지도 않는 대통령의 권한을 야당이 탈취하는 것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퇴진 주장에 속도를 조절하려는 원내지도부와 강경 투쟁을 요구하는 의원들 사이에 일부 이견이 감지됩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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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진 촛불 놓고 野 내부서 일부 ‘이견’도
    • 입력 2016-11-11 21:08:48
    • 수정2016-11-11 22: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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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권이 촛불 집회 참여 등 투쟁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지만, 야권에서도 일부 인사들은 강경 일변도 투쟁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통수권 이양 등 2선 퇴진 요구는 헌법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前 대표/지난 9일) : "분명한 것은 가장 빨리 혼란을 수습하는 방법이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는 겁니다."

당 대선 주자의 이런 강경 발언과 당 지도부의 촛불 집회 참여 결정에 반발해 국민의당 김영환 사무총장이 당직을 사퇴하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양 극단을 배격하고 중간지대에 있겠다던 국민의당에 독선과 독주가 만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영환(국민의당 前 사무총장) : "창당 정신은 어디로 갔나. 우리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가 돼 있다..."

안철수 전 대표가 대통령 퇴진 서명 운동까지 벌이고 있지만,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야권이 주장하는 대통령 2선 퇴진은 헌법 규정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이 국무총리에게 내각을 통할하게 할 수는 있지만 전속적 권한까지 넘길 수는 없다는 겁니다.

<녹취> 박주선(국회 부의장/국민의당) : "2선으로 후퇴하라는 이야기는 바로 선거와 개헌의 절차를 밟지도 않는 대통령의 권한을 야당이 탈취하는 것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퇴진 주장에 속도를 조절하려는 원내지도부와 강경 투쟁을 요구하는 의원들 사이에 일부 이견이 감지됩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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