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자매 ‘대리처방’ 정황 확인…‘청·안가’ 15건 등장
입력 2016.11.14 (10:49)
수정 2016.11.14 (21: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연관기사] ☞ [뉴스9] 최순실 자매 진료기록에 ‘청·안가’…대리처방 정황
최순실 씨 자매가 평소 다닌 차움병원 진료기록부에 박근혜 대통령을 암시하는 메모가 발견돼 '대리처방' 정황이 드러났다. '청' 또는 '안가' 등으로 표기된 진료기록부가 최소 15건 발견됐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강남보건소가 현장조사한 결과 차움병원의 최순실 자매 진료 기록에서 '청' 또는 '안가' '대표'라는 메모가 다수 확인됐다는 중간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올해 6월까지 최 씨 자매의 진료기록부 15건에서 '청'또는 '안가'라고 표기된 기록이 나왔다. 최순실 씨 진료기록에서 12건, 최순득 씨 진료기록에서 3건이 각각 확인됐다.
진료 뒤에는 모두 최 씨 자매에게 비타민 주사제가 처방됐다.
또 박 대통령 취임 이전 최 씨 자매의 진료기록부에서는 '박' 또는 '박 대표'라고 적힌 기록도 3건 나왔다.
복지부는 진료기록부를 바탕으로 실제 대리처방이 이뤄졌는지를 오늘 확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시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의사 김 모 씨를 대면 조사할 계획이다.
김 씨는 차움병원에서 2010년부터 최순실 자매의 진료를 담당했는데 박 대통령 취임 이후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돼 논란이 된 인물이다.
보건당국은 최순실 씨의 단골병원인 차움과 김 모 성형외과의 향정신성의약품 처방과 관리 실태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지만 위반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당국은 최순실 씨가 차움병원에서 박 대통령을 대신해 주사제를 처방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김 모 성형외과는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을 파기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강남구 보건소에 의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차움병원은 차병원이 부유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설립한 병원이다. 차병원은 최 씨와의 인연으로 대통령 업무보고 장소로 선정되고, 줄기세포 사업 승인 과정 등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 모 성형외과는 원장이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하고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의 화장품이 청와대 설 선물로 선정되는 등의 특혜의혹을 받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순실 자매 ‘대리처방’ 정황 확인…‘청·안가’ 15건 등장
-
- 입력 2016-11-14 10:49:15
- 수정2016-11-14 21:38:47
[연관기사] ☞ [뉴스9] 최순실 자매 진료기록에 ‘청·안가’…대리처방 정황
최순실 씨 자매가 평소 다닌 차움병원 진료기록부에 박근혜 대통령을 암시하는 메모가 발견돼 '대리처방' 정황이 드러났다. '청' 또는 '안가' 등으로 표기된 진료기록부가 최소 15건 발견됐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강남보건소가 현장조사한 결과 차움병원의 최순실 자매 진료 기록에서 '청' 또는 '안가' '대표'라는 메모가 다수 확인됐다는 중간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올해 6월까지 최 씨 자매의 진료기록부 15건에서 '청'또는 '안가'라고 표기된 기록이 나왔다. 최순실 씨 진료기록에서 12건, 최순득 씨 진료기록에서 3건이 각각 확인됐다.
진료 뒤에는 모두 최 씨 자매에게 비타민 주사제가 처방됐다.
또 박 대통령 취임 이전 최 씨 자매의 진료기록부에서는 '박' 또는 '박 대표'라고 적힌 기록도 3건 나왔다.
복지부는 진료기록부를 바탕으로 실제 대리처방이 이뤄졌는지를 오늘 확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시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의사 김 모 씨를 대면 조사할 계획이다.
김 씨는 차움병원에서 2010년부터 최순실 자매의 진료를 담당했는데 박 대통령 취임 이후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돼 논란이 된 인물이다.
보건당국은 최순실 씨의 단골병원인 차움과 김 모 성형외과의 향정신성의약품 처방과 관리 실태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지만 위반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당국은 최순실 씨가 차움병원에서 박 대통령을 대신해 주사제를 처방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김 모 성형외과는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을 파기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강남구 보건소에 의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차움병원은 차병원이 부유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설립한 병원이다. 차병원은 최 씨와의 인연으로 대통령 업무보고 장소로 선정되고, 줄기세포 사업 승인 과정 등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 모 성형외과는 원장이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하고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의 화장품이 청와대 설 선물로 선정되는 등의 특혜의혹을 받고 있다.
-
-
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김진화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박 대통령 탄핵 심판·최순실 게이트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