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변호인 “내일 조사 물리적으로 어려워”…연기 요청

입력 2016.11.15 (15:27) 수정 2016.11.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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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대통령 변호인 “조사 연기해야”…검찰 “내일 조사”

[연관기사] ☞ 공지영과 날선 설전…‘박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는 누구?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앞둔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오늘(15일) "조사 일정을 미뤄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유 변호사는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16일) 조사를 받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이번 사건을 검토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5일과 16일을 조사일정으로 제시한 검찰 측에 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한 것이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직무 수행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행돼야 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을 조사한다면 되도록 서면조사를 하고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임기 중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될 수 있어 최소한의 헌법상 보호장치, 내란 외환죄가 아닌 한 조사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 조사 시기와 관련해 "대통령 관련 의혹 사안이 모두 정리된 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 타당하다"며 "향후 검찰과 조사 일정·방법을 성실히 협의해 그 결과에 따라 합리적으로 정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은 주변 사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데 따른 국민적 분노와 질책을 통감하고 비판을 묵묵히 받아들이려 한다"며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고 그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가슴 아파한다"고 박 대통령의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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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5 15:27:16
    • 수정2016-11-15 16:49:44
    사회
[연관기사] ☞ 대통령 변호인 “조사 연기해야”…검찰 “내일 조사” [연관기사] ☞ 공지영과 날선 설전…‘박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는 누구?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앞둔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오늘(15일) "조사 일정을 미뤄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유 변호사는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16일) 조사를 받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이번 사건을 검토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5일과 16일을 조사일정으로 제시한 검찰 측에 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한 것이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직무 수행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행돼야 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을 조사한다면 되도록 서면조사를 하고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임기 중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될 수 있어 최소한의 헌법상 보호장치, 내란 외환죄가 아닌 한 조사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 조사 시기와 관련해 "대통령 관련 의혹 사안이 모두 정리된 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 타당하다"며 "향후 검찰과 조사 일정·방법을 성실히 협의해 그 결과에 따라 합리적으로 정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은 주변 사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데 따른 국민적 분노와 질책을 통감하고 비판을 묵묵히 받아들이려 한다"며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고 그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가슴 아파한다"고 박 대통령의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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