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변호인 “내일 조사 불가능”…연기 요청

입력 2016.11.15 (21:01) 수정 2016.11.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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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이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의 연기를 요청해 일단 내일(16일) 조사는 어렵게 됐습니다.

변호인은 대통령도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변론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 시점으로 청와대에 제시한 날짜는 오늘(15일)과 내일(16일)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의 변호를 맡게 된 유영하 변호사는 어제자로 선임됐기 때문에 변론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내일(16일) 조사는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유영하(변호사/대통령 변호인) :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의혹 사항을 정리하고, 법리를 검토하는 등 변론 준비에도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유 변호사는 검찰이 일방적으로 조사 일정을 언론에 발표했다면서 청와대와 상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유영하(변호사/대통령 변호인) : "국가원수, 행정 수반으로서 대통령의 일정이 있습니다. 그 일정 고려 없이 검찰이 일방적인 일정을 통보해서 여기에 맞춰달라.."

유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무조건 조사에 응해야 하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유영하(변호사/대통령 변호인) : "(대통령 신분은) 검찰에서 말했듯이 참고인입니다. 검찰에서 일반 수사 관행에 비춰볼 때도 참고인을 소환할 때 서로가 일정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도 공정한 수사와 재판받을 권리를 가졌다면서 준비가 충분히 된 뒤 조사받는 게 실체적 진실 발견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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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5 21:02:57
    • 수정2016-11-15 21: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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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이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의 연기를 요청해 일단 내일(16일) 조사는 어렵게 됐습니다.

변호인은 대통령도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변론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 시점으로 청와대에 제시한 날짜는 오늘(15일)과 내일(16일)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의 변호를 맡게 된 유영하 변호사는 어제자로 선임됐기 때문에 변론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내일(16일) 조사는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유영하(변호사/대통령 변호인) :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의혹 사항을 정리하고, 법리를 검토하는 등 변론 준비에도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유 변호사는 검찰이 일방적으로 조사 일정을 언론에 발표했다면서 청와대와 상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유영하(변호사/대통령 변호인) : "국가원수, 행정 수반으로서 대통령의 일정이 있습니다. 그 일정 고려 없이 검찰이 일방적인 일정을 통보해서 여기에 맞춰달라.."

유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무조건 조사에 응해야 하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유영하(변호사/대통령 변호인) : "(대통령 신분은) 검찰에서 말했듯이 참고인입니다. 검찰에서 일반 수사 관행에 비춰볼 때도 참고인을 소환할 때 서로가 일정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도 공정한 수사와 재판받을 권리를 가졌다면서 준비가 충분히 된 뒤 조사받는 게 실체적 진실 발견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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