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무력화 시도” 비판…野 ‘퇴진 공세’ 본격화

입력 2016.11.16 (21:07) 수정 2016.11.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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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조사 연기와 관련해 야당들은 일제히 수사 무력화 시도라고 비판하고 퇴진 공세의 수위를 한껏 끌어 올렸습니다.

3당 대표는 내일(17일) 회동을 갖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용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 연기와 관련해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너무도 참담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실상 검찰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퇴임후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포괄적 뇌물죄를 거론하며 하야하지 않으면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추미애(민주당 대표) : "검찰은 어떻게 하든지 포괄적 뇌물죄만은 피하자라는 것이지만, 포괄적 뇌물죄의 전례는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퇴진운동본부를 설치한데 이어 주말부터 전국순회를 다니기로 하고, 오늘(16일)은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대통령의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펼쳤습니다.

국민의당은 청와대가 일부러 탄핵을 유도하면서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가두 서명 운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청와대는) 최소한 8개월 이상이 걸린다면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는 탄핵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대표는 내일(17일) 본회의 직후 회동하기로 했습니다.

야3당은 야권 공조를 다시 공고히 하면서 장외투쟁을 비롯해 대통령 퇴진을 조속히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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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 무력화 시도” 비판…野 ‘퇴진 공세’ 본격화
    • 입력 2016-11-16 21:08:25
    • 수정2016-11-16 22: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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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조사 연기와 관련해 야당들은 일제히 수사 무력화 시도라고 비판하고 퇴진 공세의 수위를 한껏 끌어 올렸습니다.

3당 대표는 내일(17일) 회동을 갖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용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 연기와 관련해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너무도 참담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실상 검찰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퇴임후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포괄적 뇌물죄를 거론하며 하야하지 않으면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추미애(민주당 대표) : "검찰은 어떻게 하든지 포괄적 뇌물죄만은 피하자라는 것이지만, 포괄적 뇌물죄의 전례는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퇴진운동본부를 설치한데 이어 주말부터 전국순회를 다니기로 하고, 오늘(16일)은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대통령의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펼쳤습니다.

국민의당은 청와대가 일부러 탄핵을 유도하면서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가두 서명 운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청와대는) 최소한 8개월 이상이 걸린다면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는 탄핵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대표는 내일(17일) 본회의 직후 회동하기로 했습니다.

야3당은 야권 공조를 다시 공고히 하면서 장외투쟁을 비롯해 대통령 퇴진을 조속히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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