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고3 때 17일 등교…“졸업취소 검토”

입력 2016.11.17 (06:11) 수정 2016.11.17 (07: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시 교육청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졸업한 중고등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고3 때 17일 밖에 출석하지 않는 등 총체적인 학사관리 부실이 확인됐습니다.

교육청은 정씨의 고교 졸업 취소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가 고2때 국내 승마대회에 출전하겠다며 학교에 제출한 공문입니다.

학교는 이 공문을 토대로 출석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감사 결과 정씨는 이 기간보다 더 오랫동안 해외에 체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식으로 특히 고3 때 실제 등교한 일수는 모두 17일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정유라 친구 : "정유연(정유라) 이쪽(학교)에 어떻게 거짓말 치고 놀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전에 놀았던 적도 있었고..."

수업에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교사가 수행평가에서 만점을 줘 교과 우수상까지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최순실 씨는 교사들에게 3차례에 걸쳐 금품 전달을 시도했고, 교사 1명은 실제로 30만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또 최순실 씨는 대회에 너무 많이 나간다고 자기 딸을 나무란 체육교사를 직접 찾아가 학생들 앞에서 폭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따라 교육청은 부당하게 받은 교과우수상 등을 모두 취소하고, 졸업취소 처분까지 검토 중입니다.

<인터뷰>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이 참혹한 교육농단의 배후에 최순실씨가 있음이 직간접적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최순실 씨를 포함해, 학사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전현직 교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유라, 고3 때 17일 등교…“졸업취소 검토”
    • 입력 2016-11-17 06:13:51
    • 수정2016-11-17 07:46: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서울시 교육청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졸업한 중고등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고3 때 17일 밖에 출석하지 않는 등 총체적인 학사관리 부실이 확인됐습니다.

교육청은 정씨의 고교 졸업 취소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가 고2때 국내 승마대회에 출전하겠다며 학교에 제출한 공문입니다.

학교는 이 공문을 토대로 출석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감사 결과 정씨는 이 기간보다 더 오랫동안 해외에 체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식으로 특히 고3 때 실제 등교한 일수는 모두 17일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정유라 친구 : "정유연(정유라) 이쪽(학교)에 어떻게 거짓말 치고 놀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전에 놀았던 적도 있었고..."

수업에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교사가 수행평가에서 만점을 줘 교과 우수상까지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최순실 씨는 교사들에게 3차례에 걸쳐 금품 전달을 시도했고, 교사 1명은 실제로 30만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또 최순실 씨는 대회에 너무 많이 나간다고 자기 딸을 나무란 체육교사를 직접 찾아가 학생들 앞에서 폭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따라 교육청은 부당하게 받은 교과우수상 등을 모두 취소하고, 졸업취소 처분까지 검토 중입니다.

<인터뷰>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이 참혹한 교육농단의 배후에 최순실씨가 있음이 직간접적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최순실 씨를 포함해, 학사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전현직 교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