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복·최순실 같은 ‘황제계’…사업청탁 있었나

입력 2016.11.18 (12:13) 수정 2016.11.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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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엘시티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이영복 씨가 국정농단 의혹의 주인공 최순실 씨와 이른바 '황제계'의 계원인 것으로 검찰이 확인했습니다.

이 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한 축으로 최 씨가 등장한 건데, 검찰은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특수부는 어제 이영복 씨가 가입했던 황제계의 계주 김모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주로 확보하신게 어떤 것들 입니까? 계좌 거래 같은 거 확인하셨어요?"

이 계에는 최순실·최순득 자매도 가입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 씨가 최 씨 자매를 통해 로비를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 씨 자매가 계에 가입한 시기는 각각 2013년과 2015년.

당시는 시공을 맡았던 중국 건설사가 발을 빼는 바람에 사업 성사가 불투명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최 씨 자매 합류 이후 새 시공업체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고, 2조원 가까운 대출이 성사됩니다.

검찰은 압수한 회원명단과 곗돈 입출금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이 씨와 최 씨의 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씨는 최 씨는 본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씨가 지난해 10월 문을 연 엘시티 견본주택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이 씨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검찰은 구체적 단서 확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이영복-최순실 라인이 수사 대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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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복·최순실 같은 ‘황제계’…사업청탁 있었나
    • 입력 2016-11-18 12:15:05
    • 수정2016-11-18 13: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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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엘시티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이영복 씨가 국정농단 의혹의 주인공 최순실 씨와 이른바 '황제계'의 계원인 것으로 검찰이 확인했습니다.

이 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한 축으로 최 씨가 등장한 건데, 검찰은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특수부는 어제 이영복 씨가 가입했던 황제계의 계주 김모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주로 확보하신게 어떤 것들 입니까? 계좌 거래 같은 거 확인하셨어요?"

이 계에는 최순실·최순득 자매도 가입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 씨가 최 씨 자매를 통해 로비를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 씨 자매가 계에 가입한 시기는 각각 2013년과 2015년.

당시는 시공을 맡았던 중국 건설사가 발을 빼는 바람에 사업 성사가 불투명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최 씨 자매 합류 이후 새 시공업체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고, 2조원 가까운 대출이 성사됩니다.

검찰은 압수한 회원명단과 곗돈 입출금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이 씨와 최 씨의 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씨는 최 씨는 본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씨가 지난해 10월 문을 연 엘시티 견본주택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이 씨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검찰은 구체적 단서 확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이영복-최순실 라인이 수사 대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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