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엘시티 골프장’ 7곳 압수수색

입력 2016.11.19 (21:38) 수정 2016.11.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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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운대 엘시티,이영복 씨의 정관계 로비와,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 씨가 돈을 쓴 정황이 드러난전국 7개 골프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씨에게 골프 접대를 받은 사람들 중에 이 씨의 뒤를 봐준 유력인사들도 있을 걸로보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영복 씨는 하루 두차례나 골프를 칠 정도로 유력 인사들과 자주 골프를 쳤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오늘(19일) 부산 금정구의 모 골프장 등 전국 7곳의 골프장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부산 기장군의 A골프장 등 서너 곳에서도 이씨의 라운드 기록 등을 제출받았습니다.

검찰이 골프장을 압수수색 한 건 비자금 사용처를 확인하던 중 이 씨가 이들 골프장에서 돈을 쓴 정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해, 이씨가 특히 누구와 골프를 쳤는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엘시티 사업과의 연관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씨가 엘시티 인허가와, 1조 7천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 대출 등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정관계 유력인사에게 골프접대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씨는 그러나 " 골프와 술자리는 인정하지만, 인허가 관련 로비를 한 적은 없으며 선의로 어울린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한편 검찰에 소환됐던 정기룡 전 부산시 경제특보는 12시간 가까운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정씨가 엘시티에 재직했던 6년 사이 엘시티 사업에 각종 특혜성 행정조치가 이뤄진 만큼 관련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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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엘시티 골프장’ 7곳 압수수색
    • 입력 2016-11-19 21:43:22
    • 수정2016-11-19 21: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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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운대 엘시티,이영복 씨의 정관계 로비와,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 씨가 돈을 쓴 정황이 드러난전국 7개 골프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씨에게 골프 접대를 받은 사람들 중에 이 씨의 뒤를 봐준 유력인사들도 있을 걸로보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영복 씨는 하루 두차례나 골프를 칠 정도로 유력 인사들과 자주 골프를 쳤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오늘(19일) 부산 금정구의 모 골프장 등 전국 7곳의 골프장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부산 기장군의 A골프장 등 서너 곳에서도 이씨의 라운드 기록 등을 제출받았습니다.

검찰이 골프장을 압수수색 한 건 비자금 사용처를 확인하던 중 이 씨가 이들 골프장에서 돈을 쓴 정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해, 이씨가 특히 누구와 골프를 쳤는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엘시티 사업과의 연관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씨가 엘시티 인허가와, 1조 7천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 대출 등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정관계 유력인사에게 골프접대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씨는 그러나 " 골프와 술자리는 인정하지만, 인허가 관련 로비를 한 적은 없으며 선의로 어울린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한편 검찰에 소환됐던 정기룡 전 부산시 경제특보는 12시간 가까운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정씨가 엘시티에 재직했던 6년 사이 엘시티 사업에 각종 특혜성 행정조치가 이뤄진 만큼 관련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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