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與 비주류 30여 명 탄핵 찬성…의결 정족수 넘나?

입력 2016.11.21 (21:03) 수정 2016.11.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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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됩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그리고 야당 성향 무소속까지 야권 의석은 171석으로 탄핵안 발의엔 충분하지만 통과시키는 데는 29석이 모자랍니다.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새누리당 의원 중 최소 29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는 얘깁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비주류를 중심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히는 의원들도 적지 않아 탄핵안 국회 통과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에서 대통령 탄핵에 찬성 뜻을 밝힌 현역 의원은 어제(20일)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한 비주류 35명 가운데 32명입니다.

야당 성향 의원 171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다고 가정할 경우, 이론상으론 의결 정족수 200명을 넘는 셈입니다.

<녹취>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는 의원 수를 봐서도 충분히 정족수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주류 중심으로 여당 내 탄핵 찬성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말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이명박(전 대통령) : "정말 참담한 심정이죠. (난국을 풀려면) 헌법적인 절차가 중요하지 않은가,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탄핵 가결을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탄핵 절차에 동의하는 것과 탄핵에 찬성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당내에 탄핵 반대 의원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탄핵안 발의 시점도 미지숩니다.

야당 원내 지도부는 "통과가 확실하다고 판단할 때 발의한다",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요건을 갖춘 뒤에 해야 한다"며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뒤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여론이 정치권의 탄핵 추진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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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21 21:03:37
    • 수정2016-11-21 22: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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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됩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그리고 야당 성향 무소속까지 야권 의석은 171석으로 탄핵안 발의엔 충분하지만 통과시키는 데는 29석이 모자랍니다.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새누리당 의원 중 최소 29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는 얘깁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비주류를 중심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히는 의원들도 적지 않아 탄핵안 국회 통과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에서 대통령 탄핵에 찬성 뜻을 밝힌 현역 의원은 어제(20일)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한 비주류 35명 가운데 32명입니다.

야당 성향 의원 171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다고 가정할 경우, 이론상으론 의결 정족수 200명을 넘는 셈입니다.

<녹취>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는 의원 수를 봐서도 충분히 정족수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주류 중심으로 여당 내 탄핵 찬성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말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이명박(전 대통령) : "정말 참담한 심정이죠. (난국을 풀려면) 헌법적인 절차가 중요하지 않은가,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탄핵 가결을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탄핵 절차에 동의하는 것과 탄핵에 찬성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당내에 탄핵 반대 의원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탄핵안 발의 시점도 미지숩니다.

야당 원내 지도부는 "통과가 확실하다고 판단할 때 발의한다",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요건을 갖춘 뒤에 해야 한다"며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뒤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여론이 정치권의 탄핵 추진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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