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도 뚫렸나…70만 마리 매몰 결정

입력 2016.11.26 (21:38) 수정 2016.11.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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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26일)은 세종시에서도 첫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산란계 수 백 마리가 폐사해, 함께 키우던 닭과 병아리 등 70만 마리를 모두 매몰 처리하게 됐습니다.

이용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초대형 산란계 농장입니다.

길이 100미터가 넘는 축사동 8개가 모여있는 이곳에서 오늘 오전 닭 20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죽은 닭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닭은 병아리 30만 마리, 어미닭 40만 마리를 합쳐 70만 마리입니다.

예방적 차원에서 전부 매몰처분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문제는 감염경로!

이 농장은 철새들이 머무는 하천에서 10여 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아 철새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방역이 집중된 곳이어서 방역망이 뚫린게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녹취> 세종시 관계자 : "하천 부분 소독은 열심히 하고 있는데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곤란합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밝힐 계획입니다.

그동안 방역이 철저했던 대규모 농장에까지 조류 인플루엔자가 파고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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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도 뚫렸나…70만 마리 매몰 결정
    • 입력 2016-11-26 21:41:18
    • 수정2016-11-28 1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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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26일)은 세종시에서도 첫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산란계 수 백 마리가 폐사해, 함께 키우던 닭과 병아리 등 70만 마리를 모두 매몰 처리하게 됐습니다. 이용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초대형 산란계 농장입니다. 길이 100미터가 넘는 축사동 8개가 모여있는 이곳에서 오늘 오전 닭 20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죽은 닭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닭은 병아리 30만 마리, 어미닭 40만 마리를 합쳐 70만 마리입니다. 예방적 차원에서 전부 매몰처분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문제는 감염경로! 이 농장은 철새들이 머무는 하천에서 10여 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아 철새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방역이 집중된 곳이어서 방역망이 뚫린게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녹취> 세종시 관계자 : "하천 부분 소독은 열심히 하고 있는데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곤란합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밝힐 계획입니다. 그동안 방역이 철저했던 대규모 농장에까지 조류 인플루엔자가 파고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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