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은 누구?…‘재벌 저격수’ ‘강력·특수통’

입력 2016.11.30 (21:03) 수정 2016.11.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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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수사를 맡게 될 박영수 특별검사는 검찰 재직 시절 대기업 수사에 성과를 내 '재벌 저격수'라고 불렸습니다.

강력수사와 특별수사 분야를 두루 거치며 풍부한 수사경험을 갖췄다는 평이 나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별검사는 검찰에 몸 담았던 31년간 대기업 비리 수사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냈습니다.

지난 2003년 서울지검 2차장일때는 SK그룹 분식회계 수사를 지휘해서 최태원 회장을 구속했고, 2005년부터 대검 중수부장을 맡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경영 비리를 파헤쳤습니다.

또 현대차의 천억 원대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를 수사해 정몽구 회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녹취> 박영수(대검 중수부장/2005년 9월 당시) : "가족에 의해서 설립된 퍼시픽인터내셔널이란 회사에 투자하는 등 개인적 용도에 사용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또 마약사범과 조직폭력배를 대상으로 한 강력수사 분야에도 성과를 보였습니다.

박 특검이 중수부장일때 최재경 현 청와대 민정수석은 중수 1과장으로 함께 일한 바 있지만 사적 인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영수(특별검사) : "절대로 원칙에 따라 수사할 거니까. 그런 우려할 필요 없습니다. 그랬다면 제가 특검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박 특검이 변호사 시절인 지난 2013년엔 대한변협 지방자치단체 세금낭비 조사특별위원회를 이끌면서 서울시 세빛둥둥섬 사업을 조사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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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30 21:03:40
    • 수정2016-11-30 21: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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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수사를 맡게 될 박영수 특별검사는 검찰 재직 시절 대기업 수사에 성과를 내 '재벌 저격수'라고 불렸습니다.

강력수사와 특별수사 분야를 두루 거치며 풍부한 수사경험을 갖췄다는 평이 나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별검사는 검찰에 몸 담았던 31년간 대기업 비리 수사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냈습니다.

지난 2003년 서울지검 2차장일때는 SK그룹 분식회계 수사를 지휘해서 최태원 회장을 구속했고, 2005년부터 대검 중수부장을 맡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경영 비리를 파헤쳤습니다.

또 현대차의 천억 원대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를 수사해 정몽구 회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녹취> 박영수(대검 중수부장/2005년 9월 당시) : "가족에 의해서 설립된 퍼시픽인터내셔널이란 회사에 투자하는 등 개인적 용도에 사용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또 마약사범과 조직폭력배를 대상으로 한 강력수사 분야에도 성과를 보였습니다.

박 특검이 중수부장일때 최재경 현 청와대 민정수석은 중수 1과장으로 함께 일한 바 있지만 사적 인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영수(특별검사) : "절대로 원칙에 따라 수사할 거니까. 그런 우려할 필요 없습니다. 그랬다면 제가 특검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박 특검이 변호사 시절인 지난 2013년엔 대한변협 지방자치단체 세금낭비 조사특별위원회를 이끌면서 서울시 세빛둥둥섬 사업을 조사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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