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주류 ‘탄핵 표결’ 선회, 배경은?
입력 2016.12.04 (21:03)
수정 2016.12.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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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의 임기 단축 방법을 놓고 고심하던 새누리당 비주류가 사실상 탄핵 표결에 동참하기로 한 것은, 촛불 민심을 비롯한 국민 정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탄핵안 부결 시 불어닥칠 역풍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대통령 자진 퇴진'에서 사실상 '탄핵 표결 참여'로 돌아선 데는 무엇보다 촛불 민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세 차례에 걸친 박 대통령의 담화에도 불구하고, 촛불 집회 참가 인원은 또 다시 기록을 경신했고, 시위가 여당 당사 앞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새누리도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비주류 회의에 참석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4월 퇴진·2선 후퇴'를 선언하더라도 민심을 다독이기 쉽지 않고, 탄핵 부결 시엔 여당 비주류가 책임을 뒤집어 쓸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말했습니다.
비주류 측은 다만, 야당과의 협상은 계속 시도해 보겠다며 일말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지금 정치인들이 국회의 장이 있는데 국회에서 협상하지 않고…."
박 대통령의 4차 담화가 마지막 변수지만 탄핵 표결을 막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녹취>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대통령 4차 담화 시) 야당한테 공이 넘어갈 것인데, 야당은 그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9일에 표결을 갈 수밖에 없는…."
야당이 이미 탄핵안을 발의한 상황에서 '대통령 조기 퇴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아, 탄핵안은 오는 9일 예정대로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대통령의 임기 단축 방법을 놓고 고심하던 새누리당 비주류가 사실상 탄핵 표결에 동참하기로 한 것은, 촛불 민심을 비롯한 국민 정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탄핵안 부결 시 불어닥칠 역풍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대통령 자진 퇴진'에서 사실상 '탄핵 표결 참여'로 돌아선 데는 무엇보다 촛불 민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세 차례에 걸친 박 대통령의 담화에도 불구하고, 촛불 집회 참가 인원은 또 다시 기록을 경신했고, 시위가 여당 당사 앞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새누리도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비주류 회의에 참석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4월 퇴진·2선 후퇴'를 선언하더라도 민심을 다독이기 쉽지 않고, 탄핵 부결 시엔 여당 비주류가 책임을 뒤집어 쓸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말했습니다.
비주류 측은 다만, 야당과의 협상은 계속 시도해 보겠다며 일말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지금 정치인들이 국회의 장이 있는데 국회에서 협상하지 않고…."
박 대통령의 4차 담화가 마지막 변수지만 탄핵 표결을 막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녹취>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대통령 4차 담화 시) 야당한테 공이 넘어갈 것인데, 야당은 그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9일에 표결을 갈 수밖에 없는…."
야당이 이미 탄핵안을 발의한 상황에서 '대통령 조기 퇴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아, 탄핵안은 오는 9일 예정대로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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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비주류 ‘탄핵 표결’ 선회,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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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12-04 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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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임기 단축 방법을 놓고 고심하던 새누리당 비주류가 사실상 탄핵 표결에 동참하기로 한 것은, 촛불 민심을 비롯한 국민 정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탄핵안 부결 시 불어닥칠 역풍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대통령 자진 퇴진'에서 사실상 '탄핵 표결 참여'로 돌아선 데는 무엇보다 촛불 민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세 차례에 걸친 박 대통령의 담화에도 불구하고, 촛불 집회 참가 인원은 또 다시 기록을 경신했고, 시위가 여당 당사 앞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새누리도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비주류 회의에 참석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4월 퇴진·2선 후퇴'를 선언하더라도 민심을 다독이기 쉽지 않고, 탄핵 부결 시엔 여당 비주류가 책임을 뒤집어 쓸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말했습니다.
비주류 측은 다만, 야당과의 협상은 계속 시도해 보겠다며 일말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지금 정치인들이 국회의 장이 있는데 국회에서 협상하지 않고…."
박 대통령의 4차 담화가 마지막 변수지만 탄핵 표결을 막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녹취>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대통령 4차 담화 시) 야당한테 공이 넘어갈 것인데, 야당은 그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9일에 표결을 갈 수밖에 없는…."
야당이 이미 탄핵안을 발의한 상황에서 '대통령 조기 퇴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아, 탄핵안은 오는 9일 예정대로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대통령의 임기 단축 방법을 놓고 고심하던 새누리당 비주류가 사실상 탄핵 표결에 동참하기로 한 것은, 촛불 민심을 비롯한 국민 정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탄핵안 부결 시 불어닥칠 역풍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대통령 자진 퇴진'에서 사실상 '탄핵 표결 참여'로 돌아선 데는 무엇보다 촛불 민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세 차례에 걸친 박 대통령의 담화에도 불구하고, 촛불 집회 참가 인원은 또 다시 기록을 경신했고, 시위가 여당 당사 앞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새누리도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비주류 회의에 참석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4월 퇴진·2선 후퇴'를 선언하더라도 민심을 다독이기 쉽지 않고, 탄핵 부결 시엔 여당 비주류가 책임을 뒤집어 쓸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말했습니다.
비주류 측은 다만, 야당과의 협상은 계속 시도해 보겠다며 일말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지금 정치인들이 국회의 장이 있는데 국회에서 협상하지 않고…."
박 대통령의 4차 담화가 마지막 변수지만 탄핵 표결을 막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녹취>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대통령 4차 담화 시) 야당한테 공이 넘어갈 것인데, 야당은 그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9일에 표결을 갈 수밖에 없는…."
야당이 이미 탄핵안을 발의한 상황에서 '대통령 조기 퇴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아, 탄핵안은 오는 9일 예정대로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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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우 기자 futur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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