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국조 청문회 앞두고 대기업 총수들은 비상

입력 2016.12.04 (21:14) 수정 2016.12.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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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조사의 핵심적인 일정들이 이번주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선 내일(5일), 대통령비서실 등의 기관 보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등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6일에는 재계를 좌지우지하는 대기업 총수 8명이 한꺼번에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다음날인 2차 청문회는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 최순실씨부터 김기춘, 우병우 등 핵심 증인들의 출석 여부부터 관심삽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휴일인 오늘(4일)도 증인으로 채택된 대기업들은 총수들이 예행 연습을 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부터 밤 늦게까지 오랜 시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청문회.

총수가 70대 후반의 고령인 기업들은 자리 위치부터 신경쓰는 분위기입니다.

건강상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입이 자유로운 양쪽 끝에 최고령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 CJ 손경식 회장이 앉기로 했습니다.

가운데 자리는 비교적 젊은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앉게 됩니다.

<녹취> 대기업 관계자 : "회장님이 연세가 있어서 건강이 약간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 어떤 기업은 구급차까지 동원한다고 들었습니다."

청문회에는 변호사 등 2명의 동행만 허용됩니다.

답변에 즉각적인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은터라, 총수들은 예상 질문을 토대로 모범 답안을 공부하는 건 기본이고, 실전같은 예행 연습도 수차례 반복중입니다.

<녹취> 대기업 관계자 : "생중계 되는 상황이라서 면박을 당해서 망신을 당할 수도 있고...."

특히 오랜 시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사실상 처음인 이재용 부회장이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논란, 정유라씨 승마 지원 의혹 등에 대한 집중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총수의 사면을 놓고 거래가 오간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SK와 CJ의 대응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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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2-04 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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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조사의 핵심적인 일정들이 이번주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선 내일(5일), 대통령비서실 등의 기관 보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등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6일에는 재계를 좌지우지하는 대기업 총수 8명이 한꺼번에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다음날인 2차 청문회는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 최순실씨부터 김기춘, 우병우 등 핵심 증인들의 출석 여부부터 관심삽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휴일인 오늘(4일)도 증인으로 채택된 대기업들은 총수들이 예행 연습을 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부터 밤 늦게까지 오랜 시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청문회.

총수가 70대 후반의 고령인 기업들은 자리 위치부터 신경쓰는 분위기입니다.

건강상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입이 자유로운 양쪽 끝에 최고령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 CJ 손경식 회장이 앉기로 했습니다.

가운데 자리는 비교적 젊은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앉게 됩니다.

<녹취> 대기업 관계자 : "회장님이 연세가 있어서 건강이 약간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 어떤 기업은 구급차까지 동원한다고 들었습니다."

청문회에는 변호사 등 2명의 동행만 허용됩니다.

답변에 즉각적인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은터라, 총수들은 예상 질문을 토대로 모범 답안을 공부하는 건 기본이고, 실전같은 예행 연습도 수차례 반복중입니다.

<녹취> 대기업 관계자 : "생중계 되는 상황이라서 면박을 당해서 망신을 당할 수도 있고...."

특히 오랜 시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사실상 처음인 이재용 부회장이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논란, 정유라씨 승마 지원 의혹 등에 대한 집중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총수의 사면을 놓고 거래가 오간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SK와 CJ의 대응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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