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26일 하와이 방문…진주만 희생자 추모”

입력 2016.12.05 (21:32) 수정 2016.12.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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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가 오는 26일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해, 2차 세계 대전 당시 희생자들을 위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방의 성격이자 미국 트럼프 차기 정부에 대한 메시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5년 전인 1941년 12월 7일, 태평양 전쟁의 발단이 된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으로 다수의 미군 병사가 희생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6일과 27일,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위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헌화는 일본군에 의해 침몰한 아리조나함 위에 마련된 기념관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같은 기간 진주만을 방문해 미일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이번 방문으로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미래를 향한 의지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현직 일본 총리가 진주만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방의 의미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동시에 미일 화해의 가치를 알리는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이, 차기 미국 정부와 강고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쟁할수 있는 이른바 보통국가를 추구해온 아베 총리가 이번 진주만 방문을 계기로 전범국가라는 굴레를 벗어 버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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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26일 하와이 방문…진주만 희생자 추모”
    • 입력 2016-12-05 21:34:03
    • 수정2016-12-05 22: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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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가 오는 26일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해, 2차 세계 대전 당시 희생자들을 위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방의 성격이자 미국 트럼프 차기 정부에 대한 메시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5년 전인 1941년 12월 7일, 태평양 전쟁의 발단이 된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으로 다수의 미군 병사가 희생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6일과 27일,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위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헌화는 일본군에 의해 침몰한 아리조나함 위에 마련된 기념관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같은 기간 진주만을 방문해 미일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이번 방문으로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미래를 향한 의지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현직 일본 총리가 진주만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방의 의미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동시에 미일 화해의 가치를 알리는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이, 차기 미국 정부와 강고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쟁할수 있는 이른바 보통국가를 추구해온 아베 총리가 이번 진주만 방문을 계기로 전범국가라는 굴레를 벗어 버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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