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정유라 지원 의혹 ‘회피’…합병 의혹 ‘반박’

입력 2016.12.07 (06:32) 수정 2016.12.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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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씨에게 돈을 직접 지원한 의혹에는 말을 아꼈지만 경영권 승계가 걸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질의에는 적극 반박에 나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 시작부터 최순실 씨 일가 지원에 대한 집중 포화가 쏟아졌습니다.

<녹취> 안민석(국회 국조특위 위원) : "최순실 이야기를 들은 게 2015년 초지요?"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정확한 시기는 기억 못 하겠습니다."

최 씨 딸 정유라에게 70억여 원을 보낸 이유에 대해선 모호한 답변을 반복하다가...

<녹취> 도종환(국회 국조특위 위원) : "최순실 지원을 위한 우회 통로를 이용한 것 아닙니까?"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어쩔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마침내 잘못된 지원이라며 책임을 지겠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정유라) 지원 부분은 무슨 말씀을 하셔도 잘못된 것 같습니다."

<녹취> 안민석(국회 국조특위 위원) : "물러나실 의사도 있으세요?"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저도 책임질 게 있으면 책임 지겠습니다. 제 책임이 있으면 그러겠습니다."

구체적인 질의엔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녹취>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삼성전자에서 독일로 보낸 자금 누가 결제했습니까?"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제가 정확히 (결제)한 사람은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특검 조사나 검찰 조사를 통해서 사실 규명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때 국민연금과의 사전 공모설에 대해선 적극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합병 비율이라는 게 저희가 임의로 조정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정해져 있는 거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경영권 승계 얘기엔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제 지배력이 강화된다는 건 제 지분이 올라가서 강화되는 게 아니고 제가 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삼성 관련 의혹들이 쏟아졌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입은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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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정유라 지원 의혹 ‘회피’…합병 의혹 ‘반박’
    • 입력 2016-12-07 06:43:32
    • 수정2016-12-07 0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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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씨에게 돈을 직접 지원한 의혹에는 말을 아꼈지만 경영권 승계가 걸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질의에는 적극 반박에 나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 시작부터 최순실 씨 일가 지원에 대한 집중 포화가 쏟아졌습니다.

<녹취> 안민석(국회 국조특위 위원) : "최순실 이야기를 들은 게 2015년 초지요?"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정확한 시기는 기억 못 하겠습니다."

최 씨 딸 정유라에게 70억여 원을 보낸 이유에 대해선 모호한 답변을 반복하다가...

<녹취> 도종환(국회 국조특위 위원) : "최순실 지원을 위한 우회 통로를 이용한 것 아닙니까?"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어쩔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마침내 잘못된 지원이라며 책임을 지겠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정유라) 지원 부분은 무슨 말씀을 하셔도 잘못된 것 같습니다."

<녹취> 안민석(국회 국조특위 위원) : "물러나실 의사도 있으세요?"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저도 책임질 게 있으면 책임 지겠습니다. 제 책임이 있으면 그러겠습니다."

구체적인 질의엔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녹취>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삼성전자에서 독일로 보낸 자금 누가 결제했습니까?"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제가 정확히 (결제)한 사람은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특검 조사나 검찰 조사를 통해서 사실 규명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때 국민연금과의 사전 공모설에 대해선 적극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합병 비율이라는 게 저희가 임의로 조정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정해져 있는 거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경영권 승계 얘기엔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제 지배력이 강화된다는 건 제 지분이 올라가서 강화되는 게 아니고 제가 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삼성 관련 의혹들이 쏟아졌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입은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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