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조금, 테러 자금으로…최대 수억 원”

입력 2016.12.08 (10:48) 수정 2016.12.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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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 유럽인들에게 지원되고 있는 정부 보조금 일부가 테러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대 수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해 파리 테러.

32명이 숨진 지난 3월 브뤼셀 자살 폭탄 테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즉 IS의 잇따른 테러는 압델하미드 아바우드가 지휘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사용했던 테러자금 일부가 영국 정부의 보조금이었다는 사실이 한 IS 자금책의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저소득층 유럽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영국 거주 IS 대원이 매달 받아 온 주택과 육아 보조금이 아바우드에게 전달돼 온 겁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금 세탁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금액은 3천 파운드, 우리돈 450만원 정도입니다.

그러나 영국 언론은 최대 수억 원의 정부 보조금이 테러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의 전면적인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베트 우퍼(영국 하원의원) : "보조금 제도와 국경 통제에 대해 전반적인 문제 제기가 있어야 합니다."

영국에 살고 있는 저소득 유럽인을 위한 보조금이 테러 자금으로 이용됐다는 소식에 영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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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보조금, 테러 자금으로…최대 수억 원”
    • 입력 2016-12-08 09:20:10
    • 수정2016-12-08 10: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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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 유럽인들에게 지원되고 있는 정부 보조금 일부가 테러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대 수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해 파리 테러.

32명이 숨진 지난 3월 브뤼셀 자살 폭탄 테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즉 IS의 잇따른 테러는 압델하미드 아바우드가 지휘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사용했던 테러자금 일부가 영국 정부의 보조금이었다는 사실이 한 IS 자금책의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저소득층 유럽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영국 거주 IS 대원이 매달 받아 온 주택과 육아 보조금이 아바우드에게 전달돼 온 겁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금 세탁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금액은 3천 파운드, 우리돈 450만원 정도입니다.

그러나 영국 언론은 최대 수억 원의 정부 보조금이 테러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의 전면적인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베트 우퍼(영국 하원의원) : "보조금 제도와 국경 통제에 대해 전반적인 문제 제기가 있어야 합니다."

영국에 살고 있는 저소득 유럽인을 위한 보조금이 테러 자금으로 이용됐다는 소식에 영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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