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꺼지고 터지고”…中서 궁지 몰린 애플

입력 2016.12.08 (19:22) 수정 2016.12.0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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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 아이폰이 중국에서 '배터리 꺼짐'에 이어 폭발 논란까지 잇따르면서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 애플에 대한 중국당국의 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아이폰 사용자들이 애플 매장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섰습니다.

'전원 꺼짐' 현상 때문에 배터리를 교환하러 온 소비자들입니다.

<인터뷰> 아이폰 소비자 : "먼저 예약을 하고 다시 와서 검사를 받고 조건에 맞는지를 봐야해요. 1~2개월 뒤에 또 와야 교환해준대요. 배터리가 없대요."

애플 측은 지난해 9, 10월에 생산된 기기만 꺼짐 현상이 있다며 배터리를 무상교환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아이폰도 비슷한 결함이 있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기다 배터리 폭발에 대한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상하이 소비자위원회는 지난 석 달 동안 아이폰6 모델 폭발 신고가 8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왕동(상하이소비자위원회) : "애플이 여전히 책임을 미루고 소비자들의 요구를 회피하고 있다고 봅니다. 단기간에 소비자 신고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애플은 또 최근 중국업체와의 특허소송에서도 패소해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당선된 뒤 미중관계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당국이 애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모양샙니다.

이에 따라 애플도 곧 중국에서 '성장 절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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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꺼지고 터지고”…中서 궁지 몰린 애플
    • 입력 2016-12-08 19:23:48
    • 수정2016-12-08 19: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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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 아이폰이 중국에서 '배터리 꺼짐'에 이어 폭발 논란까지 잇따르면서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 애플에 대한 중국당국의 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아이폰 사용자들이 애플 매장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섰습니다.

'전원 꺼짐' 현상 때문에 배터리를 교환하러 온 소비자들입니다.

<인터뷰> 아이폰 소비자 : "먼저 예약을 하고 다시 와서 검사를 받고 조건에 맞는지를 봐야해요. 1~2개월 뒤에 또 와야 교환해준대요. 배터리가 없대요."

애플 측은 지난해 9, 10월에 생산된 기기만 꺼짐 현상이 있다며 배터리를 무상교환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아이폰도 비슷한 결함이 있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기다 배터리 폭발에 대한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상하이 소비자위원회는 지난 석 달 동안 아이폰6 모델 폭발 신고가 8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왕동(상하이소비자위원회) : "애플이 여전히 책임을 미루고 소비자들의 요구를 회피하고 있다고 봅니다. 단기간에 소비자 신고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애플은 또 최근 중국업체와의 특허소송에서도 패소해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당선된 뒤 미중관계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당국이 애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모양샙니다.

이에 따라 애플도 곧 중국에서 '성장 절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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