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감동시킨 ‘타이거 마스크’의 나눔
입력 2016.12.09 (06:53)
수정 2016.12.0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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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일본에선 남몰래 보호시설의 어린이들을 돌봐온 한 평범한 회사원의 이야기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 자신 보호시설에서 고통스럽게 어린 시절을 보낸 그의 묵묵한 선행은 일본 전역에서 불우한 아이들을 돕는 사회운동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성탄절 아침 일본 군마현의 한 아동보호시설 현관에 초등학생용 새 책가방 10개가 가지런히 놓였습니다.
함께 놓인 카드엔 아이들에게 선물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일본의 인기만화 ‘타이거마스크'의 주인공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인터뷰> 기무라(아동보호시설 원장) : "아이들이 와하고 기뻐했습니다. 편지도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던 아이들에겐 정말 고마운 선물이었습니다."
다음날부터 일본 전국의 아동보호시설엔 똑같은‘타이거마스크’주인공 이름으로 현금과 학용품 등 선물이 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익명으로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돕는‘타이거 마스크 운동’이 일본 전역으로 확산된 것입니다.
<녹취> 아이들 : "선물 고맙습니다."
그로부터 6년, 프로레슬링 타이거마스크 35주년 기념행사에 모두가 궁금해하던 첫 선행의 주인공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호시설에서 보낸 가와무라씨는 낡은 보자기에 책을 싸가지고 다녔던 자신의 아픈 경험을 아이들이 똑같이 겪게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가와무라 : "세상이 이대론 안된다 뭔가 해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태어난 것입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는 그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바꿀 수는 없어도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사회 전체가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연말을 맞아 일본에선 남몰래 보호시설의 어린이들을 돌봐온 한 평범한 회사원의 이야기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 자신 보호시설에서 고통스럽게 어린 시절을 보낸 그의 묵묵한 선행은 일본 전역에서 불우한 아이들을 돕는 사회운동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성탄절 아침 일본 군마현의 한 아동보호시설 현관에 초등학생용 새 책가방 10개가 가지런히 놓였습니다.
함께 놓인 카드엔 아이들에게 선물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일본의 인기만화 ‘타이거마스크'의 주인공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인터뷰> 기무라(아동보호시설 원장) : "아이들이 와하고 기뻐했습니다. 편지도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던 아이들에겐 정말 고마운 선물이었습니다."
다음날부터 일본 전국의 아동보호시설엔 똑같은‘타이거마스크’주인공 이름으로 현금과 학용품 등 선물이 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익명으로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돕는‘타이거 마스크 운동’이 일본 전역으로 확산된 것입니다.
<녹취> 아이들 : "선물 고맙습니다."
그로부터 6년, 프로레슬링 타이거마스크 35주년 기념행사에 모두가 궁금해하던 첫 선행의 주인공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호시설에서 보낸 가와무라씨는 낡은 보자기에 책을 싸가지고 다녔던 자신의 아픈 경험을 아이들이 똑같이 겪게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가와무라 : "세상이 이대론 안된다 뭔가 해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태어난 것입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는 그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바꿀 수는 없어도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사회 전체가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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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감동시킨 ‘타이거 마스크’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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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09 06:58:19
- 수정2016-12-09 07:06:04
<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일본에선 남몰래 보호시설의 어린이들을 돌봐온 한 평범한 회사원의 이야기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 자신 보호시설에서 고통스럽게 어린 시절을 보낸 그의 묵묵한 선행은 일본 전역에서 불우한 아이들을 돕는 사회운동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성탄절 아침 일본 군마현의 한 아동보호시설 현관에 초등학생용 새 책가방 10개가 가지런히 놓였습니다.
함께 놓인 카드엔 아이들에게 선물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일본의 인기만화 ‘타이거마스크'의 주인공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인터뷰> 기무라(아동보호시설 원장) : "아이들이 와하고 기뻐했습니다. 편지도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던 아이들에겐 정말 고마운 선물이었습니다."
다음날부터 일본 전국의 아동보호시설엔 똑같은‘타이거마스크’주인공 이름으로 현금과 학용품 등 선물이 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익명으로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돕는‘타이거 마스크 운동’이 일본 전역으로 확산된 것입니다.
<녹취> 아이들 : "선물 고맙습니다."
그로부터 6년, 프로레슬링 타이거마스크 35주년 기념행사에 모두가 궁금해하던 첫 선행의 주인공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호시설에서 보낸 가와무라씨는 낡은 보자기에 책을 싸가지고 다녔던 자신의 아픈 경험을 아이들이 똑같이 겪게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가와무라 : "세상이 이대론 안된다 뭔가 해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태어난 것입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는 그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바꿀 수는 없어도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사회 전체가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연말을 맞아 일본에선 남몰래 보호시설의 어린이들을 돌봐온 한 평범한 회사원의 이야기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 자신 보호시설에서 고통스럽게 어린 시절을 보낸 그의 묵묵한 선행은 일본 전역에서 불우한 아이들을 돕는 사회운동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성탄절 아침 일본 군마현의 한 아동보호시설 현관에 초등학생용 새 책가방 10개가 가지런히 놓였습니다.
함께 놓인 카드엔 아이들에게 선물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일본의 인기만화 ‘타이거마스크'의 주인공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인터뷰> 기무라(아동보호시설 원장) : "아이들이 와하고 기뻐했습니다. 편지도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던 아이들에겐 정말 고마운 선물이었습니다."
다음날부터 일본 전국의 아동보호시설엔 똑같은‘타이거마스크’주인공 이름으로 현금과 학용품 등 선물이 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익명으로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돕는‘타이거 마스크 운동’이 일본 전역으로 확산된 것입니다.
<녹취> 아이들 : "선물 고맙습니다."
그로부터 6년, 프로레슬링 타이거마스크 35주년 기념행사에 모두가 궁금해하던 첫 선행의 주인공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호시설에서 보낸 가와무라씨는 낡은 보자기에 책을 싸가지고 다녔던 자신의 아픈 경험을 아이들이 똑같이 겪게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가와무라 : "세상이 이대론 안된다 뭔가 해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태어난 것입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는 그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바꿀 수는 없어도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사회 전체가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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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구 기자 sukk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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