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석 서울대병원장, ‘김영재 실’ 도입에 개입 사실 인정

입력 2016.12.09 (09:27) 수정 2016.12.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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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최순실 씨의 단골 병원인 김영재 성형외과 측이 개발한 수술용 실을 서울대병원이 빨리 도입하도록 개입한 사실을 인정했다.

서울대의대 교수들과 병원 측에 따르면 서 병원장은 7일 의대 교수들에게 보낸 '교수님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김영재 봉합사'로 치료를 요구한 중국 VIP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서울대병원 측에 해당 제품의 치료재료 등록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도록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외 다른 특혜를 고려하거나 검토한 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중국 VIP가 김영재 봉합사 시술을 강력히 희망했지만 그때 당시 해당 제품이 서울대병원 치료재료에 등록돼 있지 않아 부득이하게 등록 기간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는 게 서 원장의 주장이다.

서 원장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재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해명하면서 이전에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김 씨 부인이 2015년 봄 병원으로 찾아와 수술용 실에 대해 설명하길래, 성형외과에 전화해 연결해준 사실만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원장은 지난 7월 전문의도 아닌 김영재 씨를 서울대병원 외래진료의사로 위촉했다가 2주 만에 해촉하기도 했다. 서 원장은 또 지난해말 김영재 씨가 산업자원부에서 받은 15억원의 연구용역에 함께 참여한 사실도 있다. 김영재 씨는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다.

서 원장은 2014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았으며, 지난 6월 서울대병원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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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김영재 실’ 도입에 개입 사실 인정
    • 입력 2016-12-09 09:27:49
    • 수정2016-12-09 09:30:06
    사회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최순실 씨의 단골 병원인 김영재 성형외과 측이 개발한 수술용 실을 서울대병원이 빨리 도입하도록 개입한 사실을 인정했다.

서울대의대 교수들과 병원 측에 따르면 서 병원장은 7일 의대 교수들에게 보낸 '교수님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김영재 봉합사'로 치료를 요구한 중국 VIP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서울대병원 측에 해당 제품의 치료재료 등록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도록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외 다른 특혜를 고려하거나 검토한 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중국 VIP가 김영재 봉합사 시술을 강력히 희망했지만 그때 당시 해당 제품이 서울대병원 치료재료에 등록돼 있지 않아 부득이하게 등록 기간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는 게 서 원장의 주장이다.

서 원장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재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해명하면서 이전에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김 씨 부인이 2015년 봄 병원으로 찾아와 수술용 실에 대해 설명하길래, 성형외과에 전화해 연결해준 사실만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원장은 지난 7월 전문의도 아닌 김영재 씨를 서울대병원 외래진료의사로 위촉했다가 2주 만에 해촉하기도 했다. 서 원장은 또 지난해말 김영재 씨가 산업자원부에서 받은 15억원의 연구용역에 함께 참여한 사실도 있다. 김영재 씨는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다.

서 원장은 2014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았으며, 지난 6월 서울대병원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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