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주류 “탄핵 가결 확신…즉각 하야는 안 돼”

새누리당 비주류 측 비상시국회의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반드시 가결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비주류 측 황영철 의원은 이날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준엄한 요구, 광장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고 표결장으로 향하겠다"면서 "반드시 가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와 관련 이날 모임에 비주류 측 의원 33명이 참석했으며, "모임에 참석안 했지만 다수 의원들이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참석한 33명이 모두 탄핵소추안에 찬성한다면, 야당 및 무소속 의원들(172명)의 이탈표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탄핵안 가결 정족수인 200명을 넘기게 된다.

비주류 측은 그러나 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탄핵안 가결 후 대통령 즉시 퇴진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재차 밝혔다.

황영철 의원은 "국민은 잘못된 국정을 바로 잡고 잘못한 대통령에 대한 단죄를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준엄하게 요구한 것"이라면서 "가결 이후 모든 절차들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되리라고 보고 그것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모든 것을 무시하고 오직 정략적 이득만, 그리고 향후 대선을 목표로 한 끊임없는 요구들은 반 헌법적 요구라고 생각하고 이런 반헌법적 요구를 계속하는 헌정 중단 세력에 대해서는 헌법 수호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영철 의원은 "야당 일부에서 탄핵안 부결이 본인들 정략적으로 낫다는 그룹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 그런 잘못된 행동, 아주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에 의해 탄핵안이 부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금 하고 있다"면서, "만에 하나 탄핵안을 부결됐을 경우 (탄핵 찬성을) 입증할 만한 것을 어떤 방식이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