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교민·유학생도 탄핵촉구 ‘등불’ 집회

입력 2016.12.09 (10:37) 수정 2016.12.09 (10: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타이완 교민과 유학생들이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탄핵 가결을 촉구하는 '등불' 집회를 가졌다.

타이완에 거주하는 교민과 유학생 등 80여 명은 8일 저녁 '천등 마을'로 알려진 신베이시 핑시에서 등불을 켜고 자유발언대 등을 통해 박 대통령 탄핵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타이완문화대의 한 유학생은 "탄핵안이 가결돼 대한민국에 아직 희망이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이완정치대의 한 교환학생은 "너무 많은 타이완 사람들이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물어봐 부끄러웠지만 광화문 촛불 집회를 본 뒤 이제는 한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등불 집회에는 타이완 시민 10여 명이 참가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 현지 주민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타이완보다 앞선 것 같다"며 "이런 힘이 한국 발전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경계경비에 나선 한 타이완 경찰도 "비선실세를 이용한 국정농단은 민주 국가에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집회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도 잘 알려진 핑시는 매년 2월 춘제(중국의 설)를 즈음해 한해의 소원을 비는 타이완의 전통축제 '천등 날리기'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타이완 교민·유학생도 탄핵촉구 ‘등불’ 집회
    • 입력 2016-12-09 10:37:37
    • 수정2016-12-09 10:40:17
    국제
타이완 교민과 유학생들이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탄핵 가결을 촉구하는 '등불' 집회를 가졌다.

타이완에 거주하는 교민과 유학생 등 80여 명은 8일 저녁 '천등 마을'로 알려진 신베이시 핑시에서 등불을 켜고 자유발언대 등을 통해 박 대통령 탄핵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타이완문화대의 한 유학생은 "탄핵안이 가결돼 대한민국에 아직 희망이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이완정치대의 한 교환학생은 "너무 많은 타이완 사람들이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물어봐 부끄러웠지만 광화문 촛불 집회를 본 뒤 이제는 한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등불 집회에는 타이완 시민 10여 명이 참가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 현지 주민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타이완보다 앞선 것 같다"며 "이런 힘이 한국 발전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경계경비에 나선 한 타이완 경찰도 "비선실세를 이용한 국정농단은 민주 국가에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집회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도 잘 알려진 핑시는 매년 2월 춘제(중국의 설)를 즈음해 한해의 소원을 비는 타이완의 전통축제 '천등 날리기'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