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대선 개입’ 의혹 조사…트럼프 “우스운 얘기”

입력 2016.12.13 (12:15) 수정 2016.12.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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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CIA 보고와 관련해 미 의회가 진상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트럼프는 우스운 얘기라며 일축했습니다.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미 대선 직전 불거진 민주당 이메일 해킹과 관련해 러시아와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협력한 정황을 CIA가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도우려고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 의회 정보위원회가 진상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양당이 초당적 협력에 나선 건 미국의 이익이 정면으로 침해당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특히 공화당 중진들은 러시아가 미 대선전에 침투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침략자라고 강력 비난하며 조사에 더 적극적입니다.

<녹취> 존 매케인(미 상원 군사위원장/공화당) :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지만, 분명한 건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미치 매코넬(미 상원 원내내표/공화당) : "저도 슈머, 매케인 의원 등과 생각이 같은데, 이건 당파적인 이슈가 될 수 없습니다."

다만 공화당 소속 라이언 하원의장은 이번 조사가 선거 결과에 의문을 던지는 것이어선 안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미 의회의 조사 방침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우스운 얘기라며 일축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패배한 뒤 문제 제기를 했다면 음모론으로 치부됐을 것이라며 미 정보당국과 언론을 반박했습니다.

때마침 국무 장관에 친 푸틴 인사인 엑슨모빌 CEO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서, 이래저래 미국내 러시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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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美 대선 개입’ 의혹 조사…트럼프 “우스운 얘기”
    • 입력 2016-12-13 12:16:37
    • 수정2016-12-13 13: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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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CIA 보고와 관련해 미 의회가 진상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트럼프는 우스운 얘기라며 일축했습니다.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미 대선 직전 불거진 민주당 이메일 해킹과 관련해 러시아와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협력한 정황을 CIA가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도우려고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 의회 정보위원회가 진상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양당이 초당적 협력에 나선 건 미국의 이익이 정면으로 침해당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특히 공화당 중진들은 러시아가 미 대선전에 침투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침략자라고 강력 비난하며 조사에 더 적극적입니다.

<녹취> 존 매케인(미 상원 군사위원장/공화당) :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지만, 분명한 건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미치 매코넬(미 상원 원내내표/공화당) : "저도 슈머, 매케인 의원 등과 생각이 같은데, 이건 당파적인 이슈가 될 수 없습니다."

다만 공화당 소속 라이언 하원의장은 이번 조사가 선거 결과에 의문을 던지는 것이어선 안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미 의회의 조사 방침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우스운 얘기라며 일축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패배한 뒤 문제 제기를 했다면 음모론으로 치부됐을 것이라며 미 정보당국과 언론을 반박했습니다.

때마침 국무 장관에 친 푸틴 인사인 엑슨모빌 CEO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서, 이래저래 미국내 러시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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